근초고왕, 왜에 충성맹세?…전라도천년사 역사왜곡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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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회는 '전라도 천년사'의 역사 오류와 왜곡이 심각하다며 전면 폐기를 촉구했다.
전남도의회는 4일 성명을 통해 "전라도천년사 34권의 e-북 전문을 보면 말문이 턱하고 막힌다"며 "야마토 왜가 전라도를 침략해 나라를 세웠다는 일본서기를 인용해 남원을 기문, 장수·고령을 반파, 강진·해남을 침미다례, 구례·순천을 사타라는 임나 지명으로 기술해 심각한 오류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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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남도의회 '심각한 역사 오류' 폐기 촉구
강진·해남을 '침미다례'로 임나지명 기술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도의회는 '전라도 천년사'의 역사 오류와 왜곡이 심각하다며 전면 폐기를 촉구했다.
전남도의회는 4일 성명을 통해 "전라도천년사 34권의 e-북 전문을 보면 말문이 턱하고 막힌다"며 "야마토 왜가 전라도를 침략해 나라를 세웠다는 일본서기를 인용해 남원을 기문, 장수·고령을 반파, 강진·해남을 침미다례, 구례·순천을 사타라는 임나 지명으로 기술해 심각한 오류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사실에 기반해 전라도민이 줄기차게 주장해 온 공개토론이나 학술토론 등은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예정되었던 봉정식 취소와 함께 시·도민에게 사전 공개 후 검증에 대한 약속도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43권의 방대한 분량을 단 2주의 이의신청 기간을 정해서 이메일로 받은 후 편찬위 자체 검증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민주주의 정신과 역사의식이 투철한 전남도민을 우롱하고 모욕한 것"이라고 성토했다.
전남도의회는 "지금도 끊임없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의 야욕을 보면, 만일 3개 지자체가 주관해 발간한 전라도 천년사를 통해 전라도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를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주장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전남도의회 조옥현 교육위원장은 "고대사 기술 과정에서 고조선의 건국 시기를 왜곡해 우리의 기초적 역사관을 통째로 왜곡하는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다. 뿐만 아니라 일본 극우 사학자들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여 백제 근초고왕이 야마토 왜에 충성을 맹세했다는 내용을 인용한다는 것은 이의신청을 떠나 전면 폐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mdh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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