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만 공동작전지휘시스템 필요, 무기 시스템 연결" 미국 前 태평양해병대사령관

김광태 2023. 5. 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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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직 태평양해병대사령관이 미국과 대만의 공동작전을 위한 지휘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혀 주목된다.

4일 연합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 보도에 따르면 스티븐 러더 전 미 태평양해병대 사령관은 전날 대만 대외무역발전협회(TAITRA)와 미국·대만 상업협회(USTBC)가 타이베이국제회의센터(TICC)에서 공동 개최한 '미국-대만 국방산업협력 포럼'에서 이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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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러더 전 미 태평양해병대 사령관[대만 중앙통신사 캡처]

미국의 전직 태평양해병대사령관이 미국과 대만의 공동작전을 위한 지휘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혀 주목된다.

4일 연합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 보도에 따르면 스티븐 러더 전 미 태평양해병대 사령관은 전날 대만 대외무역발전협회(TAITRA)와 미국·대만 상업협회(USTBC)가 타이베이국제회의센터(TICC)에서 공동 개최한 '미국-대만 국방산업협력 포럼'에서 이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러더 전 사령관은 현 단계에서 미군과 대만군의 가장 중요한 협력 프로세서는 각기 다른 임무 수행 중에도 동일한 무기의 공동 운용과 무기 시스템의 연결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휘·통제·통신·컴퓨터·정보체계(C4ISR)의 통합을 통해 상호 간 소통과 전장에서의 공동 작전 수행 능력을 구비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덧붙였다.

러더 전 사령관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이라면서 섬 지역인 대만의 강인성 유지가 중요한 의제라고 밝혔다. 이어 "모두가 아태지역에서의 충돌 발생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애초부터 발생할 필요가 없었던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위협을 억제하는 것이 미국과 대만이 공동으로 추구하는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대만의 자주국방의 목표 구축과 달성 및 공급망 회복에 참여하는 것은 미국의 '하나의 중국' 원칙과 1979년 중국과 수교하고 대만과 단교할 때 제정한 '대만 관계법'을 위배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황즈팡 TAITRA 회장은 올해 9월로 예정된 '타이베이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TADTE)에 대만 주재 대사관 격인 미국 대만협회(AIT)가 처음으로 미국관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영국 항공·군수업체인 BAE시스템, 미국 방산·항공우주 업체인 노스럽 그루먼, 록히드 마틴, L3해리스 테크놀로지 등이 TADTE 참가 등록을 마쳤다고 전했다.

한편 대만 국책 방산연구소인 국가중산과학연구원(NCSIST)은 전날 오전 9시 10분께 남부 핑둥 주펑 기지에서 표적용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대만 언론이 보도했다. 이어 LST-542급 전차상륙함인 가오슝상륙지휘함(LCC-1)이 미사일을 발사해 표적용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자유시보가 전했다.

가오슝 상륙지휘함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360도 전방위 공격이 가능한 MK-41 수직 미사일 발사 장치를 이용한 '대만판 사드'인 톈궁-3 미사일의 함정용 버전인 하이궁-3 미사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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