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부터 꾸준히 관찰, 후보 중 상급 & 까다롭다" SSG 대체 외인, 힐만 검증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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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는 에니 로메로를 대신한 새 외국인 투수를 찾는 과정에서 제구력과 건강 상태에 특별히 신경을 썼다.
SSG는 4일 "에니 로메로 대체 선수로 시카고 컵스 출신의 좌완 로에니스 엘리아스(34)를 총액 54만 달러(약 7억 원)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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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홍지수 기자] SSG 랜더스는 에니 로메로를 대신한 새 외국인 투수를 찾는 과정에서 제구력과 건강 상태에 특별히 신경을 썼다.
SSG는 4일 “에니 로메로 대체 선수로 시카고 컵스 출신의 좌완 로에니스 엘리아스(34)를 총액 54만 달러(약 7억 원)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쿠바 출신의 엘리아스는 2011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을 통해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했으며, 201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데뷔 첫 해 메이저리그에서 29경기(29선발)에 나서 곧바로 두 자릿수 승수(10승, 평균자책점 3.85)를 달성했다.
구단은 “메이저리그 통산 133경기(54선발)에서 395⅔이닝 동안 22승 24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하는 등 메이저리그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좌완 투수다”고 주목했다. 제구력과 건강에 특히 신경을 썼다.
관계자는 “김원형 감독님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게 제구력이다. 제구력이 안 되면 안 보신다. 이런 점에서 굉장히 안정적인 투수다”고 했다. 구속은 직구 149km 정도 던지는 투수다. 강속구 투수는 아니지만 변화구가 예리하고,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변화구로 승부를 걸 수 있을 정도로 제구력이 좋다는 평가다.
구단이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건강이다. 구단은 지난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 도중 어깨 부상으로 자취를 감췄던 로메로 대신 엘리아스를 택했다. 건강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기 때문에 특별히 신경을 더 쓸 수밖에 없었다.
관계자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이 건강이었다. 최근에 부상이 있던 선수는 후보에서 제외했다”며 “엘리아스는 영입 후보 4명 중에서도 상급이다. 엘리아스는 2년 전부터 꾸준히 관찰했던 선수다. 2021년 팔꿈치 수술을 했지만 2022년 시애틀에서 뛰었고 쿠바 대표팀으로 2023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대회에서도 던졌다. 또 도미니키 겨울 리그에서도 선발로 7경기 뛰었다”며 건강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올해에는 트리플A에서 던지는 중이었다. 4경기 모두 선발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5.48을 기록했다. 수술 이후 꾸준히 던졌다. 관계자는 “토미존 수술 이후 불펜에서 선발로 빌드업 되는 과정을 쭉 지켜봤다. 구위에 전혀 문제가 없다. 적극적으로 영입 결정을 한 이유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SK 감독 출신으로 트레이 힐만 컨설턴트도 합격점을 줬다. 구단은 “힐만 컨설턴트가 보유하고 있는 네트워크를 통해 다방면으로 엘리아스의 야구 내·외적인 평가를 체크했다”면서 “힐만 컨설턴트는 ‘침착하고 경쟁심도 있다. 적응도 빠르게 할 수 있을 듯하다’고 했다”고 알렸다.
마침 맹활약 중인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같은 쿠바 출신이고 시애틀에서 함께 뛴 경험도 있어 적응 문제는 걱정하지 않고 있다.
관계자는 “강속구 투수는 아니지만 충분히 통할 수 있는 투수다. 커브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에 강점이 있다. 3볼에서도 변화구를 던질 수 있는 투수다. 커브 능력은 정말 뛰어나다. 경기 운영 능력도 좋다. 1선발로 기대한다. 그의 투구도 봤는데 까다로운 유형의 투수다”고 기대했다.
SSG는 엘리아스의 메디컬 체크를 진행한 후 이상 없을 시 KBO에 선수 등록 공시를 요청할 계획이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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