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 자주 벗는' 오타니가 수상하다, 사구-폭투 최다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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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전설' 베이브 루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역사상 투수로 통산 500탈삼진, 타자로 통산 100홈런을 달성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2018년 에인절스에 입단한 오타니는 이날까지 통산 134홈런, 500탈삼진을 기록했다.
또한 ESPN에 따르면 오타니는 1900년 이후 타자로 통산 500안타, 투수로 통산 500탈삼진을 올린 5번째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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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전설' 베이브 루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역사상 투수로 통산 500탈삼진, 타자로 통산 100홈런을 달성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오타니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삼진 13개를 잡아내며 개인통산 500탈삼진 고지에 깃발을 꽂았다.
2018년 에인절스에 입단한 오타니는 이날까지 통산 134홈런, 500탈삼진을 기록했다. MLB.com에 따르면 AL/NL 역사에서 두 기록을 모두 달성한 선수는 루스와 오타니 밖에 없다.
루스는 타자로 714홈런, 투수로 501탈삼진을 기록했다. '베이스볼 레퍼런스' 등 일부 매체는 루스의 통산 탈삼진을 488개로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MLB.com은 '연도별 경기 일지를 들여다 보면 501탈삼진이 맞다'고 전했다.
다만 탈삼진 능력에서는 루스가 오타니에 비할 바가 못된다. 오타니는 388⅔이닝 동안 500탈삼진, 루스는 1221⅓이닝 동안 501탈삼진을 기록했다. 9이닝 평균 오타니는 11.58개, 루스는 3.69개다. 그러나 루스 시대에는 구속과 변화구 종류가 지금과 같지 않았고, 타자들도 홈런보다는 정교하게 치는 걸 선호했다. 직접 비교는 큰 의미가 없다는 얘기다.
또한 ESPN에 따르면 오타니는 1900년 이후 타자로 통산 500안타, 투수로 통산 500탈삼진을 올린 5번째 선수다. 스모키 조 우드, 레드 러핑, 월터 존슨, 그리고 루스가 해당 기록의 선구자들이다. 오타니는 이날까지 통산 565안타를 때려냈다.
오타니는 이날 탈삼진과 관련해 역사에 남을 눈부신 성과를 냈으나, 투구 내용을 보면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오타니는 1회말 놀란 고먼에게 94마일 싱커를 한복판으로 던지다 중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4회에는 딜런 칼슨에게 던진 84마일 스위퍼가 한가운데로 몰리면서 중월 투런홈런으로 연결됐다. 홈런 2개 모두 실투라고 봐야 한다.
이날 오타니가 내준 5안타 가운데 장타가 4개나 됐다. 이전 6경기에서 장타가 5개 뿐이었는데, 이날 하루에만 2홈런과 2루타 2개 등 4개의 장타를 얻어맞았다. 오타니가 한 경기에 4개의 장타를 내준 것은 생애 3번째다.
또한 그는 10경기 연속 이어온 3피안타 이하 피칭이 중단됐다. 이는 메이저리그 최다 타이 기록으로 2021년 제이콥 디그롬이 먼저 달성했다.
오타니는 지난달 28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6이닝 동안 3피안타를 모두 장타로 내줬다. 즉 최근 2경기에서 11이닝 동안 내준 8안타 중 홈런 4개, 2루타 3개 등 장타가 7개다. 또한 2경기에서 폭투 4개, 사구 4개를 허용했다. 제구와 경기운영에서 자주 불안감을 노출한다는 것이다.
보통 투수는 홈런이나 적시타를 얻어맞거나 4사구를 내주고 폭투를 범할 경우 모자를 벗고 머리를 쓸어넘긴다. 마음을 다잡기 위한 습관적인 행위다. 요즘 오타니에게서 많이 볼 수 있는 장면이다.
4사구와 장타 허용이 많아지니 실점이 늘고 평균자책점도 치솟았다. 이날 4실점한 오타니는 평균자책점이 1.85에서 2.54로 나빠졌다. 시즌 7개의 사구와 7개의 폭투는 전체 투수 최다이고, 18볼넷은 7번째로 많다.
다만 에인절스는 이날 3-4로 뒤진 9회초 제이크 램과 마이크 트라웃의 홈런으로 6대4로 역전승해 오타니는 시즌 첫 패를 면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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