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미국과 군사정보 실시간 공유 추진...중국 위협에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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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은 갈수록 커지는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미국과 군사정보를 즉시 공유하기로 했다고 마닐라 타임스와 중앙통신 등이 4일 보도했다.
미국 국방부 당국자는 "지역 안전보장 환경의 변화 속도에 맞춰 필리핀과 정보공유를 확실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미국과 필리핀이 군사정보를 공유하면 중국 선박의 위치를 신속히 파악해 필리핀이 중국의 방해를 피해 활동을 하는 게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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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필리핀은 갈수록 커지는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미국과 군사정보를 즉시 공유하기로 했다고 마닐라 타임스와 중앙통신 등이 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과 필리핀은 군사 기밀과 정보를 함께 이용하는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을 올해 안에 체결하기 위해 최종 협의를 서두르기로 의견을 모았다.
펜타곤은 전날 미국과 필리핀이 마련한 방위협력 지침의 주요 내용을 공표했다.
방미 중인 필리핀 페르디난도 마르코스 대통령은 3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초청으로 펜타곤을 찾았다.
미국 국방부 당국자는 "지역 안전보장 환경의 변화 속도에 맞춰 필리핀과 정보공유를 확실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당국자는 군사위협 징후를 조기에 포착한 경우 정보공유도 강화해 남중국해와 대만해협 유사시 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필리핀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남중국해에선 중국 해경선과 해상민병 선박, 군함이 난사군도 주변에 진입하는 필리핀 순시선과 보급선의 활동을 방해하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미국과 필리핀이 군사정보를 공유하면 중국 선박의 위치를 신속히 파악해 필리핀이 중국의 방해를 피해 활동을 하는 게 가능해진다.
또한 양국은 남중국해에서 공동 감시를 포함한 '합동 해상활동'을 펴기로 했다.
펜타곤은 "국제법과 부합하는 형태로 필리핀이 배타적 경제수역(EEZ) 안에서 활동하는 권리를 유지하는 게 극히 중요하다"고 언명했다.
국제해양법조약에 기반을 둔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는 2016년 남중국해 거의 전역에 대한 주권을 보유한다는 중국의 주장을 일축하고 부정하는 판단을 내렸다.
미국은 중재재판소의 결정에 지지를 표시하고 필리핀의 EEZ 내 권리행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언명했다.
양국 방위협력 지침을 근거로 해서 미군과 필리핀군은 육해공, 우주, 사이버 작전 영역에서 상호 운용성을 높인다..
민간 선박과 민병을 앞세워 군사충돌을 피하면서 남중국해 실효지배를 추진하는 중국의 '그레이존(회색지대) 전략'을 상정한 비정규전에 대처하는 전력도 강화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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