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7500㎥급 LNG벙커링선 개발…친환경 시장 선점

부산=노수윤 기자 2023. 5. 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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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 조선부문이 7500㎥급 LNG 벙커링선 선형 개발을 완료하고 영국 로이드선급(LR)으로부터 기본설계에 대한 선급 기본인증(AIP)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 선박은 HJ중공업이 2014년 일본 NYK사로부터 수주한 5100㎥급 LNG 벙커링선에 이은 새로운 선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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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생태 교란 차단 무평형수 선박, 수소선박 등 개발도 박차
LNG 벙커링선 모습./사진제공=HJ중공업


HJ중공업 조선부문이 7500㎥급 LNG 벙커링선 선형 개발을 완료하고 영국 로이드선급(LR)으로부터 기본설계에 대한 선급 기본인증(AIP)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 선박은 HJ중공업이 2014년 일본 NYK사로부터 수주한 5100㎥급 LNG 벙커링선에 이은 새로운 선형이다. 당시 세계 최초로 범용 LNG 벙커링 선박을 개발해 화제가 됐다.

LNG 추진 선박은 대부분 육상의 LNG 저장탱크를 통해 연료를 공급받으나 LNG 벙커링선은 접안 없이 해상에서 LNG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다.

이번에 개발한 LNG 벙커링선은 효율이 높은 벙커링선으로 꼽히는 쉽투쉽(Ship-to-ship) 방식으로 국제해사기구로부터 인증받은 독립형 압력식 LNG 탱크 2기를 탑재해 한 번에 7500㎥의 LNG 공급이 가능하다. 이중연료(LNG/MGO Dual Fuel) 추진 시스템을 통해 조종성과 운항효율도 확보했다.

특히 선박평형수로 인한 해양생태계 교란을 방지하기 위해 평형수의 유입·배출 없이 선박 운항이 가능한 '무평형수' 선박으로 개발했다.

그동안 HJ중공업은 개발한 기존의 5500TEU급 컨테이너선에 메탄올 레디(향후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선박)를, 7700TEU급 컨테이너선에 LNG 이중연료 기술을 적용하는 등 차세대 친환경 선박 기술력을 축적했다. 이 결과 지난 2월 HMM으로부터 90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했다.

최근에는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차세대 그린십으로 각광받는 수소선박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국제해사기구의 탄소 배출 규제에 따라 친환경에너지를 주 원료로 하는 친환경 선박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며 "탄소제로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 개발과 친환경 선박 건조를 통해 초격차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부산=노수윤 기자 jumin27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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