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논란에 최고위 취소?…김기현 "일정상 불가능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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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4일 당 최고위원회의를 취소한 것과 관련해 "일정상 불가능했을 뿐"이라며 태영호 최고위원 논란과의 연관성을 일축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을 방문해 이영훈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일정을 보면 알지 않냐. 오전 9시40분부터 용산에서 (대통령이) 공개 행보를 해서 사무총장과 정책위 의장 등이 다 거기에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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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4일 당 최고위원회의를 취소한 것과 관련해 "일정상 불가능했을 뿐"이라며 태영호 최고위원 논란과의 연관성을 일축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을 방문해 이영훈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일정을 보면 알지 않냐. 오전 9시40분부터 용산에서 (대통령이) 공개 행보를 해서 사무총장과 정책위 의장 등이 다 거기에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국민의힘은 매주 목요일 오전마다 최고위를 열지만 이날 최고위는 전날(3일) 오후 취소됐다. 김 대표 측은 지도부 구성원 대부분이 용산어린이정원 개방 행사에 참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당 안팎에서는 태 최고위원의 '공천 녹취 의혹' 등 논란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김 대표는 이날 이 회장에게 "신앙적이나, 종교적 문제뿐 아니라 사회적 문제에도 앞장 서준 데 대해 고마움의 마음을 잘 새겨 당에서도 뒷바라지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기후변화시대 탄소 중립을 위해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해야 할 게 무엇인가. 그런 것들을 실천하고 얼마 전 저출산 인구문제, 가족의 소중함, 가족의 가치에 대해 기독교계가 앞장서면서 우리 사회 인구문제에 있어 지속적으로 관심뿐 아니라 구체적 행동을 통해 많이 기여해 주시고 계신다"며 "사랑의 집 짓기 운동, 북한 인권 문제, 소외된 이웃 등 무엇보다 자유 평화 민주주의 가치를 가장 앞장서 실천하고 구체적인 행동을 보여준 것이 귀감이 된다"고 했다.
이 회장은 김 대표에게 "한국의 가장 시급한 문제가 저출산 문제다. 정치하는 분들은 많은 비용을 저출산 예산으로 집행했지만 캠페인을 하다 보니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는 도움이 안 됐다. 돈 낭비한 것 아닌가 한다"며 "저희 교회에서 10년 전부터 출산장려금 제도를 해왔는데 정말 피부에 와닿는 정책을 세워서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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