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서 아이 ‘계산교육’ 시키지 마세요” 마트직원 글에 갑론을박

“계산 교육 필요하다” VS “남들에게 피해 입히는 행동”

마트에서 계산할 때 아이에게 ‘계산 교육’을 하는 이들에 대해 누리꾼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마트에서 애한테 계산시키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이 마트 관계자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요즘 셀프계산대가 많이 등장하면서 아이에게 계산시키는 어머님들이 많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뒤에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도 많은데 아이가 바코드 못 찾으면 어머님이 찾도록 도와줘야 하는데 아이가 바코드 찾을 때까지 기다리고, 영상 찍고… 민폐인 건 알고 계시냐”라고 불평했다.

이어 “요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직접 장보고 계산하는 아이의 영상이 종종 보이는데 마트 관계자라 그런지 (영상) 뒤에 찍히는 손님, 기다리는 손님만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트는 아이의 교육 장소가 아니다. 다같이 이용하는 공공장소이며, 누군가의 일자리, 영업장소이다”라고 호소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반응은 엇갈렸다. 한 편에서는 “하루에 아이가 계산하는 게 몇 건이나 된다고 너무 각박하다”, “요즘 대부분 무인점포, 키오스크라서 애들도 계산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이라는 의견을 남겼다.

하지만 많은 누리꾼들이 “사람 많을 땐 자제해야지”, “사람 없으면 모를까 사람 많을 때 하면 민폐다. 각박한 게 아니고 애 부모가 눈치없고 이기적인 것”, “남에게 피해주는 걸 가르치냐” 등 아이교육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들을 배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남겼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