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전세사기’ 주범 등 17명 검찰 송치

경기 구리시 등 수도권 일대에서 대규모 전세사기를 벌인 이른바 ‘구리 전세사기단’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구리경찰서는 오늘(4일) 사기 혐의로 주범 고모 씨를 구속 송치하고, 분양대행사 및 갭투자 회사 관계자와 공인중개사 등 16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고 씨 등은 ‘갭투자’ 방식으로 경기 구리시와 서울 강서구 등에 있는 오피스텔 수백 채를 사들인 뒤 임차인들의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습니다.

또 공인중개사들은 고 씨와 결탁해 세입자를 중개해주고, 법정 수수료율보다 많은 중개비를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고 씨 명의 주택만 500여 채, 기타 일당 명의로 된 주택까지 포함하면 총 900여 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분양대행사 관계자 등 다른 가담자 50여 명에 대해서는 추가 수사를 마치는 대로 검찰에 넘길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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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욱 기자 (woogi@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