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선물 대신 주식 줄까”...부모가 가장 주고 싶은 종목은?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이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 대상 계좌 개설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9일 법정대리권을 가진 부모가 비대면 방식으로 자녀 명의의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비대면 실명 확인 가이드라인’을 개편했다. 그동안에는 자녀 계좌를 개설하기 위해서는 신분증,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지참해 금융회사 영업점에 직접 방문해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자녀 명의의 계좌개설이 가능해졌다. 계좌 개설을 위해서는 본인 확인과 가족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부모 신분증 ▲가족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 등이 있으면 된다. 실제 계좌 개설까지는 1~2영업일이 소요된다.
자녀의 ‘비대면’ 계좌개설이 가능해지면서 증권가에서는 어린이 고객 유치 작업에 돌입했다. 관련 이벤트를 열고 신규 미성년 고객에게 ‘우리 아이 첫 주식’을 살 수 있도록 일정 금액의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미성년자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인 ‘우리아이 부자 만들기’ 출시를 기념해 최대 6만원의 투자 지원금을 제공한다. 최초 미성년자(만19세 미만) 신규 고객에게는 투자 지원금 2만원을 지급한다. 부모 계좌와 가족결합 시 추가로 1만원, 해외주식 100만원 이상 매수 시 추가로 3만원을 지원한다.
KB증권은 미성년 자녀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지난달 18일 ‘M-able mini(마블 미니)’에 오픈했다.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부모가 비대면으로 자녀의 계좌를 개설하면 6개 종목(애플·테슬라·마이크로소프트·삼성전자·LG에너지솔루션·현대차) 중 1만원 상당의 소수점 주식 1개 종목을 증정한다. 국내 또는 해외주식 정기구매 서비스에 가입하면 해외주식쿠폰 1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KB증권 최초 고객이라면 ‘웰컴초이스’ 이벤트의 일환으로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1만원 금융쿠폰을 제공한다.
NH투자증권은 미성년 자녀 계좌 개설 시 2만원 상당의 해외주식을 소수점으로 선착순 증정한다. 이벤트 참여자는 애플·테슬라·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버크셔헤서웨이ClassA 등 5개 대표 해외주식 종목 중에 1종목을 선택할 수 있다. 미성년 자녀가 NH투자증권에서 최초로 계좌를 개설한 경우 금액에 상관없이 1회 주식거래 시 30달러 투자지원금도 제공한다.
키움증권도 미성년 명의 계좌 개설에 한해 주식 15종목을 증정하는 ‘주식 15종목 몽땅드림 이벤트’를 진행한다. 생애 최초 비대면 계좌를 개설만 해도 국내주식 1주와 미국 소수점 주식 1종목을 지급한다. 거래 조건 모두 충족 시 국내주식 3주, 미국 소수점 주식 10종목을 추가로 증정한다.
한편, 삼성전자와 네이버의 미성년 주주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부모가 자녀 명의로 계좌를 개설해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보통주)의 20대 미만 미성년 주주는 43만1642명으로 3년 만에 23.6배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앞서 삼성전자 미성년 주주는 2020년 말 11만 5083명에서 2021년 말 35만 8257명으로 급증한 바 있다.
같은 기간 네이버의 20대 미만 주주도 30% 넘게 급증했다. 2021년 말 4만 3517명이었던 네이버의 미성년 주주는 31.3% 늘어 5만 7119명까지 증가했다. 2019년만 해도 미성년 주주가 1312명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파른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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