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갈래요” 2000년대부터 SKY대 인기학과 부동의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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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우수 인재가 의대로 이탈하는 '의대 블랙홀' 현상이 교육계 화두로 부상한 가운데 2000년대 후반부터 자연계 인기학과 1위는 의대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진학사가 4일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소위 'SKY대학'의 시대별 인기학과를 조사한 결과 2000년대부터 인문계열은 경영대학이, 자연계열에선 의대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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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점수로 선호도 조사…2009년부터 자연계 1위 고수
반도체·인공지능·모빌리티 등 첨단분야 선호도 상승
인문계선 ‘경영’ 1위…학생 감소에 사범대 인기 하락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이공계 우수 인재가 의대로 이탈하는 ‘의대 블랙홀’ 현상이 교육계 화두로 부상한 가운데 2000년대 후반부터 자연계 인기학과 1위는 의대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진학사가 4일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소위 ‘SKY대학’의 시대별 인기학과를 조사한 결과 2000년대부터 인문계열은 경영대학이, 자연계열에선 의대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학사는 합격 점수를 통해 시대별 인기학과를 구분했다. 그 결과 서울대는 1964학년도에는 약학과가 1위를 차지했지만, 2009학년부터는 의예과가 줄곧 1위 자리를 고수했다. 같은 시기 2위는 화학생물공학부에서 치의학(2017·2023학년도)으로 교체됐다. 3위는 자유전공학부(2009학년도), 수리과학부(2017학년도), 약학계열(2023학년도)로 변화했다. 이어 4위는 생명과학부(2009), 기계공학(2017), 전기·정보공학부(2023) 순으로 바뀌었다.
고려대 역시 2009학년도부터 의대가 줄곧 1위를 지켜온 가운데 2위는 생명과학계열(2009), 사이버국방(2017·2023)이 차지했다. 3위는 수학교육(2009), 전기전자공학부(2017), 반도체공학(2023)으로 변화했다. 4위는 신소재공학부(2009), 수학교육(2017), 스마트모빌리티학부(2013) 순이다.
연세대 또한 의예과가 2009학년도부터 2023학년도까지 1위를 유지했다. 이어 같은 기간 부동의 2위는 치의예과였다. 3위는 생명과학공학부(2009), 화공생명공학부(2017), 약학(2023) 순으로 바뀌었다. 4위는 화공생명공학부(2009), 수학(2017), 시스템반도체공학(2023) 순이다.
인문계열에선 2009학년도부터 경영대학이 대체로 1위를 고수했다. 다만 서울대는 2009~2017학년도까지 경영대학이 1위였지만 가장 최근인 2023학년도에는 자유전공학부에 1위를 내줬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인문계열에선 1960년대부터 경영·경제 등 상경계열 학과의 인기가 현재까지 지속되는 가운데 2000년대 들어 미디어·언론홍보영상 학과의 인기가 상승한 것이 특징”이라며 “1960년대~2000년대까지 인기가 많았던 사범계열의 경우 임용의 어려움 등의 이유로 현재는 인기가 다소 주춤하다”고 평가했다.
우 소장은 “학과 선택 기준이 취업과 연계된 실용학문 위주로 바뀌면서 자연계열 학과의 인기는 의·약학계열과 컴퓨터 관련 학과로 재편됐으며 이런 경향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며 “2020학년도 이후 첨단학문에 대한 사회적 수요에 힙입어 반도체·인공지능·데이터사이언스·모빌리티 관련 학과의 인기가 가파르게 상승한 것도 특징”이라고 말했다.
신하영 (shy11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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