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야구와 유통'으로 소통..."신세계 유니버스 현장 진두지휘"

박미선 기자 2023. 5. 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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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올해 '신세계 유니버스'를 더 넓게, 더 빠르게 확장하는 모습이다.

스타벅스, 이마트24, 이마트, 스타필드 등 그룹 내 계열사 뿐 아니라 2021년 인수한 프로야구단 SSG 랜더스까지 결합해 본업인 유통과 야구의 시너지 효과로 더욱 탄탄한 '신세계 유니버스'를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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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박미선 기자=3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방문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관계자들과 7회말 홈런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올해 '신세계 유니버스'를 더 넓게, 더 빠르게 확장하는 모습이다.

스타벅스, 이마트24, 이마트, 스타필드 등 그룹 내 계열사 뿐 아니라 2021년 인수한 프로야구단 SSG 랜더스까지 결합해 본업인 유통과 야구의 시너지 효과로 더욱 탄탄한 '신세계 유니버스'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 중심엔 광폭 '현장 경영'을 이어가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SSG 랜더스가 KBO리그 통합 우승컵을 받아들자 이를 기념하기 위해 쓱세일 행사를 열었고, 전 직원을 격려하기 위한 특별 격려금까지 지급했다. 야구를 즐기는 SSG 랜더스 팬들이 그룹 계열사가 제공한 다양한 혜택을 누림으로써 '신세계 유니버스'를 경험하도록 한 것이다.

신세계그룹은 올해도 이 같은 유통과 야구의 시너지 효과를 노린 결합 마케팅을 이어간다. 지난 3일 정 부회장이 선보인 '현장 경영'은 신세계 유니버스 자체였다.

정 부회장은 이날 오후 3시 최근 리뉴얼 개장한 이마트 연수점을 찾아 점포 구석구석을 둘러보며 현장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눴고 오후 6시 30분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KT위즈와의 경기를 직관했다.

이마트 연수점에서 기자들과 만난 정 부회장은 "저는 매일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고, 일주일에 한 번 이마트에서 장을 보고, 주말에는 스타필드에서 놀다가 야구장도 간다"며 "일상이 현장 방문이고 신세계 유니버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인천=뉴시스] 조성우 기자 =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3일 오후 리뉴얼 오픈한 인천 연수구 이마트 연수점을 방문해 고객과 사진을 찍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5.03. photo@newsis.com


신세계그룹은 이번 2023 KBO 리그 개막일에 맞춰 19개 계열사 통합 프로모션 '2023 랜더스데이'를 열고 올해 본격적으로 유통과 야구의 시너지 효과를 노렸다.

이어 계열사별 '야구 마케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SSG닷컴은 지난 3월 SSG 랜더스의 유니폼, 야구용품, 굿즈를 한데 모은 공식 브랜드관을 오픈했고, 이마트24는 야구 팬들에게 브랜드를 각인시키기 위해 SSG 랜더스필드를 찾은 고객에게 '우주선빵'을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스킨케어 브랜드 연작(YUNJAC)은 지난달 브랜드데이를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했는데 3일 열린 경기 중 관람객 참여 행사에도 연작이 등장했다. 퀴즈 정답을 맞힌 관람객에게 경품으로 연작 상품을 나눠준 것.

정 부회장은 이날 VIP 전용 관람석인 스카이 박스에서 KT위즈와의 홈경기를 보다가 7회말에서 SSG 랜더스가 홈런으로 응수하자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밖으로 나와 주변 사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환호했다.

그러면서 "우승을 목표로 하지 않는 팀은 팀이 아니다"라며 우승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현재 2023 KBO 리그는 유통업계 맞수 롯데와 신세계가 1, 2위를 다투는 형국인데 이에 정 부회장은 "쓱(SSG)은 쓱이고, 롯데는 롯데고, 엘지는 엘지"라며 "이 말엔 엄청 많은 뜻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SG 랜더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KBO리그 통합 우승할 시 유통과 야구를 결합한 대규모 마케팅을 다시 한 번 선보여 신세계 유니버스를 공고히 할 것임을 내비쳤다. 정 부회장은 "(우승을 한다면) 직원들이 고객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가게끔 마케팅 플랜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SSG랜더스가 KBO리그 통합 우승하자 이를 기념하기 위해 쓱세일 행사를 열었고, 전 직원에 격려 차원의 특별 격려금까지 지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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