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감독 “진선규·장률=노력파, 전종서 에너지에 압도 돼”[EN:인터뷰②]
[뉴스엔 박수인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몸값' 제작진이 배우 진선규, 전송서, 장률의 매력을 언급했다.
전우성 감독과 최병윤, 곽재민 작가는 5월 4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극본 최병윤 곽재민/연출 전우성) 인터뷰에서 작품을 함께 하며 새롭게 발견한 배우들의 매력을 짚었다.
전우성 감독은 "진선규(노형수 역) 배우는 리허설을 많이 하고 싶어했다.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 리허설을 하면서 쌓여진 게 많다고 생각한다. 노력파이고 연극도 많이 하셔서 작품과 잘 맞는 작품이라 생각했다. 처음 작업을 해봤는데 너무 귀여우시다. 몰랐던 부분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종서(박주영 역) 배우는 다른 면으로 날 것 같은 느낌의 연기를 하고 싶어했다. 현장에서 에너지를 뿜어내는 배우다. 눈 앞에서 보면 압도되는 면이 있다. 서있기만 해도 좋은 에너지가 뿜어져나오더라. 장률(고극렬 역) 배우도 되게 노력파이다. 메소드에 가장 가깝게 연기한 분이라 생각한다. 인물에 빠져서 물어보고 인상적이었고 좋았다. 최병윤(양아남 역) 배우는 원래 출중한 배우인 걸 알고 있었고 다른 배우들도 너무 잘해주셨다"고 칭찬했다.
첫 장편 작업을 하며 새롭게 다진 마음가짐을 털어놓기도. 전우성 감독은 "'몸값'은 제 첫 장편이다. 단편의 경우는 친구들끼리 만드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는 오랫동안 장편을 준비했는데 되게 좋은 스태프분들이 함께 작업해주셨다. 전문적이고 경력이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저는 그곳에 숟가락을 얹은 느낌이 있다. 그 분들이 제 원하는 바를 잘 구현해주셔서 단편과는 다른 즐거움을 느끼면서 작업했다"며 "아무래도 장편은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 많다 보니까 계속 각오를 다지면서 했다"고 밝혔다.
최병윤 작가는 "제게도 의미가 너무 크다. 같이 글쓰는 훈련이 돼있어서 시나리오 집필할 때 시험치는 기분으로 살았던 것 같다. 스스로에 대한 강박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몸값'은 티빙과 파라마운트+의 파트너십 작품으로, 올 여름 파라마운트+를 통해 글로벌 공개를 앞두고 있다. 전우성 감독은 칸 시리즈 상영에 이어 본격적으로 해외 시청자들을 만나게 된 것에 대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하는 오락물을 만들자'가 목표였다. 그 속의 의미와 메타포를 발견해봐주시면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다. 해외에서 새롭게 발견해주시는 경향이 있어서 그 부분들이 기대가 된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아직 '몸값'을 시청하지 못한 예비 시청자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전우성 감독은 "배우들의 뜨겁고 훌륭한 연기를 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 예측할 수 없는 재미들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관객 분들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는 작품을 만드는 게 목표였는데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곽재민 작가는 "진입장벽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조금의 불편함만 넘어서면 전에 없던 이야기가 숨겨져 있으니까 그런 부분에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고 했고 최병윤 작가는 "취향을 타는 작품이 맞는 것 같기는 하다. 본인의 취향을 타는지 안 타는지 맞는지 아닌지 시험을 해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관심 있는 소재에 대해서도 짧게 언급했다. 곽재민 작가는 "장르물을 사랑하고 계속 하고 싶은 생각이 있는데 한국 사회의 문제점을 계속 얘기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요즘 관심이 있는 건 커뮤니티에서 생겨나는 확증편향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이 외에도 재밌는 이야기가 있으면 잘 쓰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 영화를 개발 중이라는 최병윤 작가는 "말씀 드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다만 발냄새 나는 얘기를 계속 쓰고 싶다. 사람 체취가 느껴지는 작품을 쓰고 싶다"고 했고 전우성 감독은 "원래 SF에 관심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판타지로 확장해서 이야기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생각한다. 하나에 집중하면 다른 걸 못하는 편이라 현재 하고 있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해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티빙 제공)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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