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MSI에서 한국인 최초로 승리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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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가디언스가 2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3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플레이-인 A조 2경기서 GAM e스포츠를 2대0으로 완파했다. 메이저 지역의 힘을 보여준 골든 가디언스는 두 번의 세트에서 GAM을 압도하며 압승을 거뒀다. 최재현은 이날 세트와 아무무를 플레이하며 한타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한국 선수가 세 명이 포함돼 더욱 관심을 받기도 했던 골든 가디언스가 승리하게 되면서, 이번 MSI에서 처음으로 한국 선수가 승리를 맛보기도 했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최재현은 "(이번 대회에서)한국인 최초로 승리하게 돼서 너무 기분 좋고, '리버' 김동우랑 '고리' 김태우가 게임 잘 풀어줘서 쉽게 이긴 것 같다"고 승리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이어 "제가 인터넷에는 프랑스 국적으로 나오기도 하는데 저는 한국인이라 슬펐다"며 "응원해 준 한국 팬들 모두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최재현은 이번이 두 번째 MSI다. 지난 2016년 CLG 소속으로 출전했던 최재현은 당시 팀의 준우승을 이끌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에 대한 질문에 최재현은 "이번에는 지난 MSI랑 다르게 플레이-인부터 하게 됐다"며 "그래서 조금은 부담을 덜 하면서 즐거운 마음을 느끼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최재현은 세트와 아무무로 인상적인 장면을 많이 남겼다. 특히 한타 구도에서 절묘하게 상대를 낚아채는 장면이 일품이었다. 두 챔피언을 픽한 배경에 대해 그는 "현재 서포터 메타가 원거리 챔피언에서 근거리 챔피언으로 오기도 했고, GAM의 서포터 '진' 응우옌뚜언토가 노틸러스나 라칸 같은 챔피언을 위주로 해서 카운터 느낌으로 준비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LCS 팀들은 최근 국제대회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이번 골든 가디언스의 시원한 승리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최재현은 "관심을 받으면 물론 좋고 기대해 달라고 하고 싶지만, 저희가 기대를 받으면 못하는 느낌이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저희가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4강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다"고 진지하게 덧붙였다.
이제 골든 가디언스는 우승 후보이자 플레이-인 스테이지 최강자로 평가받는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상대한다. 최재현은 "국제무대에서 저희 팀이 만나는 가장 힘든 상대인데, 준비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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