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금리 차 역대 최대...코스피 하락 출발
환율 어제보다 3.2원 내린 1,335원에 개장
美 금리 인상, 시장 예상에 부합…달러는 약세
[앵커]
미국이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면서 국내 증시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미 금리 차는 역대 최대 폭인 1.75%p로 벌어졌는데요, 정부는 이에 따른 시장 불안을 면밀히 살피겠다는 입장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금융시장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오늘 코스피는 2,490대에서 하락 출발했습니다.
코스피는 어제보다 0.25% 떨어진 2,494.82로 개장했는데요,
잠깐 반등하며 상승 전환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다시 내려와 2,490대 중반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어제보다 0.12% 하락한 842.13에 출발했는데요, 지금은 상승 전환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안정적입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어제보다 3.2원 내린 1,335원에 개장했고, 지금은 하락 폭을 키우며 1,320원대 초반까지 내려왔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기는 했지만 시장의 예상에 부합한 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이 완화적으로 해석되며 달러가 약세를 보인 데 따른 겁니다.
정부는 미 연준이 조건부 금리 인상 중단을 시사한 만큼 우리 금융시장에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거라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예상은 했지만 이번 인상으로 한미 금리 역전 폭이 1.75%p까지 벌어졌죠? 다음번 우리 금융통화위원회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번 인상으로 한미 금리 차는 상단기준 1.75%p로 벌어졌습니다.
역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금리 역전인데요,
정부는 오늘 아침 추경호 경제부총리 주재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한미 금리 차 확대에 따라 금융·외환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필요할 경우, 시장 안정 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달 25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한국은행은 앞서 두 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했는데요,
수출과 내수 동반 부진 속에 물가가 안정된 흐름을 보이면서 이번에도 동결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다만 금리 차 확대에 따른 환율 급등이나 자본 유출의 정황이 감지될 경우 추가 금리 인상을 검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앞서 한국은행은 우리 물가 경로와 함께 미국의 통화 정책 방향 불확실성에 따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지선 (s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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