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혼선 끝에 "관광공사 설립, 타당성 검토 대상"

손상원 2023. 5. 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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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부서 간 이견으로 논란을 자초한 관광공사 설립 관련, 타당성 검사를 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4일 "광주 관광재단과 김대중컨벤션센터를 광주 관광공사로 통합하는 것은 타당성 검토 대상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관광재단을 해산하면서 김대중컨벤션센터에 관광 기능을 추가해 관광공사로 명칭을 변경하는 것은 별도 공기업의 신규 설립이 아니어서 지방공기업법에 따른 타당성 검토 대상은 아니라고 광주시는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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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청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시가 부서 간 이견으로 논란을 자초한 관광공사 설립 관련, 타당성 검사를 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4일 "광주 관광재단과 김대중컨벤션센터를 광주 관광공사로 통합하는 것은 타당성 검토 대상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관광재단을 해산하면서 김대중컨벤션센터에 관광 기능을 추가해 관광공사로 명칭을 변경하는 것은 별도 공기업의 신규 설립이 아니어서 지방공기업법에 따른 타당성 검토 대상은 아니라고 광주시는 해석했다.

다만 행정안전부 지침상 지방공기업 설립 기준에 따르면 기존과 내용상으로 상이한 사업을 추진하는 경우에 해당해 설립 시에 준하는 타당성 검토가 필요하다고 광주시는 설명했다.

광주시는 기존에 이뤄진 공공기관 조직진단 및 기능 효율화 용역에 일부 포함된 관광공사 설립 검토보고서를 활용해 '설립에 준하는 타당성 검토' 요건을 충족시킬 방침이다.

시의회에서 지적한 오류 등 검토보고서의 미흡한 부분도 보완해 완성도를 높이기로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부서 간 이견 조율이 되지 않아 유감"이라며 "최대한 타당성 검토가 충실하게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관광공사 설립에 필요한 조례안 심의 과정에서 관광 업무를 추진하는 신활력추진본부에서는 "타당성 검토가 필요하다", 공공기관을 관리하는 전략추진단에서는 "타당성 검토 대상이 아니다"고 엇갈린 의견을 내면서 혼선을 빚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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