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매매량 17개월만 최다…화성·용인 거래 활발

이은진 기자 2023. 5. 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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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아파트 단지 모습. 경기일보DB

 

화성, 용인 등 개발 호재가 있는 곳에서의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며 수도권 아파트 매매량이 1년5개월 만에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3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량은 1만5천81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10월(1만6천422건) 이후 17개월 만에 최대치다. 올해 1분기로 보면 수도권 아파트 매매량은 3만4천441건으로 전 분기 매매량인 1만6천675건보다 2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화성시(966건), 용인시(906건), 시흥시(609건) 등에서 거래가 활발했다. 화성과 용인은 반도체 클러스터 호재가 있는 지역이며, 시흥은 GTX-C노선,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등 다양한 교통 호재가 있다.

서울에선 은평구, 인천에선 서구의 매매량이 두드러졌다. 은평구는 다양한 정비 사업과 교통 호재로 정주 여건이 개선되고 있고, 서울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합리적인 편으로 20∼30대의 관심이 높다.

특히 인천 서구는 2기 신도시인 청라·검단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인구 유입이 꾸준하게 이뤄지는 곳이다. 최근 인구 수 60만명을 돌파하면서 전국 자치구 가운데 서울 송파구 다음으로 인구 수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은진 기자 ej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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