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지점 가려고요? 앱 깔면 다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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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의 애플리케이션(앱)이 비대면 채널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은행에 따라선 매월 앱을 이용하는 고객이 1천만 명에 달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의 앱 활용과 같은 비대면 채널 확대는 세상이 변해가는 방향"이라며 "지점이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디지털 금융은 편리한 측면도 있고 익숙해지고 있어 이런 흐름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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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고도화…통합 슈퍼앱 진화 눈앞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은행들의 애플리케이션(앱)이 비대면 채널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은행에 따라선 매월 앱을 이용하는 고객이 1천만 명에 달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우리·하나은행 4대 은행의 대표 앱 신한쏠(Sol)·KB스타뱅킹·우리원(won)뱅킹·하나원큐의 월간 활성화 이용자수(MAU)는 지난 1분기 말 총 3천681만명으로 전년 동기 3천117만명보다 18.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각 은행이 제공한 MAU를 단순 합산한 기준이다. 중복 고객을 고려해야겠지만, 앱 활용도가 늘어나는 추세는 뚜렷하다.
KB국민은행의 대표 앱인 'KB스타뱅킹'은 1천470만명(코리안클릭 기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18.5% 증가했다. KB국민은행은 인터넷전문은행을 제외하고 기존 시중은행 중에서 앱 MAU가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 워낙 '리테일 영업'의 전통 강자라 고객 수 자체가 많은 데다 다양한 서비스가 있어 '슈퍼앱'인 KB스타뱅킹으로 시장을 공략한 영향으로 풀이한다.
'신한 쏠(Sol)' MAU는 올 1분기 말 940만명으로 같은 기간 16.0% 늘었다. 신한은행은 지난 2018년 'S뱅크', '써니뱅크' 등 6개 앱을 통합한 신한 쏠을 내놨다. 지난해 10월엔 신한 쏠을 전면 개편한 '뉴 쏠'을 출시했다. 기존 쏠보다 속도는 4배 빠르고 수취인을 계좌번호가 아닌 친구·그룹으로 등록해 바로 이체할 수 있는 '뉴 이체' 등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선보엿다. 걸그룹 '뉴진스'를 쏠의 얼굴로 내세워 공격적인 마케팅도 펼쳤다.
신한은행은 핵심 앱인 신한 쏠을 키우면서 그룹 차원에서 은행·보험·카드 등 주요 계열사의 주요 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슈퍼 통합 앱을 키울 계획이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지난해 신한은행장 재임 중 올여름 '신한 유니버설 간편 앱'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의 '하나원큐'와 우리은행의 '우리원(won)뱅킹'도 두 자릿수 성장세다. 우리원뱅킹은 올 1분기 말 70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9%나 늘어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하나원큐도 569만명으로 같은 기간 12.7% 증가했다.
상품 면면을 들여다보면 비대면 채널의 위력은 대단했다. 우리은행은 신용대출 중 비대면 채널을 통한 신규 대출 좌수가 71.2%에 달했다. 적립식 예금과 펀드의 신규 좌수 중 비대면 비중은 각각 91.2%, 90.7%로 사실상 대부분을 차지했다.
최근 몇 년간 어떤 업종이든 비대면 채널 구축은 필수로 여겨졌고, 편리함과 대면 채널 대비 비용이 적게 드는 비대면 채널의 확대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은행들도 비대면 채널로 상품 가입 시 가입 조건을 우대해 공을 들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의 앱 활용과 같은 비대면 채널 확대는 세상이 변해가는 방향"이라며 "지점이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디지털 금융은 편리한 측면도 있고 익숙해지고 있어 이런 흐름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4대 은행의 국내 지점(출장소 포함)은 총 2천883개로 3천개를 밑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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