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러시아 "크렘린궁 드론 공격은 테러행위"… 수사 개시

러시아 정부가 지난 3일(현지시각) 크렘린궁에 대한 드론 공격 시도 사건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영상은 이날 드론이 크렘린궁을 향해 날아가는 모습. /영상=트위터 캡처

러시아 크렘린궁 드론 공격 시도에 대해 러시아 정부가 공식 수사에 나섰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각) 러시아 매체 리아노보스티는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 발표를 인용해 "크렘린궁 내 러시아 대통령 관저에 대한 우크라이나 정권의 드론 공격 시도와 관련해 수사를 개시했다"며 "알렉산드르 바스트리킨 연방수사위원장은 러시아 형법 205조(테러 행위)에 따라 수사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크렘린궁은 공식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드론이 크렘린궁 공격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당시 크렘린궁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크렘린궁은 "군 레이더 시스템을 이용해 적시에 조치를 취했다"며 "장치(드론)를 비활성화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번 드론 공격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국 방송매체 CNN은 드론 공격 시도 직후 "(크렘린궁 공격에 동원된) 드론은 우크라이나제 UJ-22 드론과 유사해 보인다"고 전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지난 3일(현지시각) 공식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드론이 크렘린궁 공격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드론이 크렘린궁 상공에서 폭발하는 모습. /사진=트위터 캡처

김태욱 기자 taewook970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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