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라고 다 인기는 아니었네”···시대별로 달라진 학과별 위상
인문계열엔 경영·경제·사회과학 등 계속 강세
자연계열은 의예과·최근엔 인공지능·모빌리티
인문계열은 자연계열에 비해 인기학과의 연도별 변동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960년대부터 경영학과와 경제학과 등 상경계열 학과와 사회과학계열 학과의 인기는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다만 2000년대 들어 신문방송, 미디어, 언론홍보영상학과의 인기는 높아지는 것이 특징이고, 1960~2000년대까지 인기가 많았던 사범계열학과의 경우 임용의 어려움 등의 이유로 현재는 인기가 다소 주춤한 것으로 분석된다.
2009년부터 로스쿨이 개설된 대학에서는 법학과가 없어졌는데, 이후 로스쿨 지원에 유리한 자유전공학부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고려대는 1971학년도 의예과 학생을 처음 선발할 당시 공업경영, 산업공학에 이어 의예과가 3위를 기록했고 그 이후에는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연세대의 경우 1960년대부터 의예과가 대표 인기 학과였고 치의예과는 1970년대까지 인기가 중위권이었으나, 현재는 의예과 다음으로 선호도가 높다.
자연계열의 경우 1960~70년대에는 세 대학 모두 화학공학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소위 말하는 전화기(전기전자·화학공·기계공)학과는 196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도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1980년대에 자연과학분야의 물리학과 등은 공대와 더불어 최고의 수재들이 몰리는 학과였는데, 현재는 물리학과를 비롯한 자연과학에 대한 학생의 선호는 매우 낮아졌다.
물리에 비해 화학이나 생명 관련 학과는 2010년대에는 인기가 상승하는 추세로 기초과학 분야에 진출하려는 움직임이라기보다는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진학하려는 학생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전원이 폐지되면서 관련 학과의 인기는 컴퓨터관련 첨단학과에 자리를 내 주게 되었다.
2020학년도 이후 첨단학문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따른 컴퓨터, 인공지능, 데이터사이언스, 모빌리티 관련 학과의 인기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세 대학교 모두 관련학과가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고, 이런 경향은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진학사는 설명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학과의 선택기준이 취업과 연계된 실용학문위주로 전환되면서 자연계열 학과의 인기는 의·약학계열과 컴퓨터관련 학과로 재편됐고, 이런 경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인문계열의 경우 학령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임용절벽이 생긴 교대와 사범계열의 경쟁률 하락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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