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뛰기 간판 우상혁,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2연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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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27·용인시청)이 2023 세계육상연맹(WA) 다이아몬드리그 첫 시리즈인 도하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우상혁은 6일 카타르 도하의 SC 스포츠클럽에서 열리는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종목에 출전한다.
세계육상연맹도 도하 다이아몬드리그를 예상하며 "바심과 우상혁은 2022년 남자 높이뛰기 스타였다"면서 "우상혁이 실내경기에서 잘했다면 바심은 실외 경기에서 현역 최강의 실력을 뽐냈다"고 둘을 우승 후보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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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남자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27·용인시청)이 2023 세계육상연맹(WA) 다이아몬드리그 첫 시리즈인 도하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우상혁은 6일 카타르 도하의 SC 스포츠클럽에서 열리는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종목에 출전한다.
도쿄 올림픽에서 4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였던 우상혁은 지난해 2월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대회에서 2m36의 한국신기록(우승)을 세웠고, 3월 펼쳐졌던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상혁은 기세를 몰아 5월 도하 다이아몬드리그에서 2m33을 넘어 2m30의 무타즈 에사 바심(32·카타르)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다이아몬드리그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 역시 처음이었다.
우상혁은 기분 좋은 기억을 안고 지난 3일 도하로 출국,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올해는 부침이 있었다. 올 초 부비동염으로 어려움을 겪은 우상혁은 2월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에서 2m24에 그치며 2m28을 넘은 아카마쓰 료이치(일본)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한국으로 돌아와 결국 부비동염 수술을 받은 우상혁은 제주도에서 한 달 넘게 담금질을 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고, 올해 첫 실외 경기에 나선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현역 최강의 점퍼인 바심이다. 우상혁은 지난해 5월 도하 다이아몬드리그에서는 바심을 꺾었지만, 7월 미국 유진 실외세계선수권에서는 2m35의 기록으로 바심(2m37)에 밀려 은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남자 높이뛰기 최초로 세계육상선수권 3연패를 달성한 바심은 올림픽에서도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수확한 살아있는 레전드다. 우상혁이 금메달을 따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하는 존재다.
세계육상연맹도 도하 다이아몬드리그를 예상하며 "바심과 우상혁은 2022년 남자 높이뛰기 스타였다"면서 "우상혁이 실내경기에서 잘했다면 바심은 실외 경기에서 현역 최강의 실력을 뽐냈다"고 둘을 우승 후보로 꼽았다.
우상혁은 도하 다이아몬드리그를 마친 뒤 곧바로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들어와 9일 예천에서 열리는 KBS배전국육상경기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 대회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선발전을 겸하는 대회라 우상혁은 반드시 나가야 한다.
충분한 휴식과 재충전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린 우상혁이 특유의 환한 미소를 다시 보여줄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이 기대하고 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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