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 쏟아낸 야권‥한일, 정상회담 준비
[뉴스외전]
◀ 앵커 ▶
기시다 일본 총리의 이번 주말 방한을 앞두고 아키바 일본 국가안전보장 국장이 한국을 찾아서 실무를 협의했는데요.
국회에선 "굴욕외교를 되풀이해선 안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손하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답방을 사흘 앞두고 각계 시민사회단체 인사 수십 명과 야 3당이 국회 계단에 모였습니다.
"한일·한미일 군사동맹 반대한다! 일본의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한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일본 방문과 일제 강제동원 제3자 배상안을 헌정사상 최악의 굴욕 외교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답방에서는 일본에 강제동원·위안부 문제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따져 물으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상희/더불어민주당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장] "과거사 문제에 대한 기시다 총리의 책임 있는 조치를 이끌어내고, 국민의 건강과 재산권 보호를 위해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중단시키라는 것이 국민의 요구입니다."
같은 시각, 민주당은 당대표 주재로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를 열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일본에는 퍼주고 미국에는 굽히는 설익은 외교를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분법적 외교안보 정책으로 일관하고, 한반도를 진영대결의 한복판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외교기조를 국익 중심의 유능한 실용 노선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여기에는 야당도 전폭적으로 협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오는 7일 한일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어제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아키바 국장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을 만난 데 이어,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복합위기 앞에서 한일이 서로 연대해야 한다"며 "안보는 물론 산업과 과학기술 분야에서 한일 간 협력의 폭과 깊이를 심화시켜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고, 아키바 국장은 "한일관계 개선을 주도한 윤 대통령의 결단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마음으로 답방을 결심했다"는 기시다 총리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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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하늘 기자(sona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400/article/6480561_361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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