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검토' 광주도시철도 2호선 3단계, BRT 연계 고려(종합)

송창헌 기자 2023. 5. 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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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부족과 타당성 논란으로 개통이 불투명했던 광주도시철도 2호선 3단계 구간에 도심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연계방안 등이 적극 검토되고 있어 광주시 최종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4일 3단계 개통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을 묻는 광주시의회 임미란 의원(더불어민주당·남구2)의 시정질문에 "3단계는 1, 2단계 개통 후 '별도 사업으로 재검토하라'는 정부(기획재정부) 의견대로 2030년께 검토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너무 늦다"며 "현실적 대안을 모색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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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광주시, 백운광장∼건국동 희망병원 BRT와 연계 검토
강기정 시장, 시정질문 답변서 "경제성 등 두루 고려"
10년 단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용역사업 일시 정지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사업비 부족과 타당성 논란으로 개통이 불투명했던 광주도시철도 2호선 3단계 구간에 도심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연계방안 등이 적극 검토되고 있어 광주시 최종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4일 3단계 개통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을 묻는 광주시의회 임미란 의원(더불어민주당·남구2)의 시정질문에 "3단계는 1, 2단계 개통 후 '별도 사업으로 재검토하라'는 정부(기획재정부) 의견대로 2030년께 검토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너무 늦다"며 "현실적 대안을 모색중"이라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를 위해 우선, 지난 2020년 8월부터 추진중인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용역을 일시 정지하고, 3단계 구간에 대한 사업 타당성 검토 등을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2014년 개정된 도시철도법을 근거로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법정계획으로, 광주시는 도시철도 중장기 건설계획 즉, 확정된 구간 외에 지선이나 연장선 등이 필요한지 여부와 타당성을 파악하기 위해 2020년 8월 용역을 발주, 오는 2024년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3억4000만원의 용역비가 투입됐고,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을 위해 지난 2021년 6월에 일시정지된 바 있고, 이번엔 2호선 3단계 타당성 분석 등을 위해 또 다시 중지됐다.

광주시는 특히, 3단계 백운광장∼진월∼효천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국토교통부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종합계획에 이미 반영된 남구 백운광장∼북구 건국동 광주희망병원 구간(10.3㎞, 2026∼2030년, 총사업비 361억원)의 도심BRT 노선과 연계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강 시장은 "교통인프라 도입은 기술 검토, 이용 수요 등 경제성 검토 뿐만 아니라 정부와의 협력도 중요한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사업가능성과 경제성, 재정 상황 등 3대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3단계 구간에 최적의 교통수단을 마련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앞서 임미란 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2호선 3단계 백운광장에서 효천역까지 구간의 개통이 불투명하다는 소식을 접한 해당 지역 주민들의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현실적인 대안을 촉구했다.

광주도시철도 2호선은 총길이 41.9㎞로, 총 3단계로 나눠서 정거장 44개소, 차량기지 1개소, 주박기지 1곳이 건설되며 서울을 제외하고 지방에서 도입되는 최초의 순환선이다.

1단계(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조선대~광주역, 17.06㎞) 구간 공정률은 51.5% 수준으로 2026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2단계(광주역~전남대~일곡지구~수완지구~운남지구~시청, 20㎞)는 국토부 기본계획 변경과 사업계획 승인 등의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올 하반기에 착공, 2029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백운광장∼진월∼효천역을 잇는 3단계(4.84㎞) 구간은 정부와의 사업비 조정 협상 결과 '2호선 개통 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별도 사업으로 재검토할 할 것'으로 결론나면서 사업 추진 자체가 불투명했었다.

시정질문하는 임미란 광주시의원. (사진=광주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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