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반도체 인사이트 ‘센서 전쟁’

반도체 인사이트 ‘센서 전쟁’

센서가 4차산업혁명 ‘게임 체인저’로 부상했다. 빅데이터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센서는 ‘데이터 관문’으로 불린다. 초연결·초지능 사회를 만들어가는 인간에게 데이터는 필수불가결이며 이를 만들고 처리하는 건 센서 몫이다. 자율주행차와 인공지능(AI) 로봇이 움직일 수 있는 것도 각종 정보를 취합하고 분석하는 센서가 있기에 가능하다. 오늘날 센서 시장 규모는 2000억달러를 넘어섰고 2050년에는 40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교육·의료·국방 등 국내 산학연관 전문가 11명이 모여 센서 시장의 오늘과 내일을 조망했다. 첨단 기술의 센서 기술에 관한 모든 것을 한권에 담았다. 바로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엮어 펴낸 ‘반도체 인사이트 센서 전쟁’이 주인공이다.

책은 11개 장으로 반도체 센서 개념부터 기술, 시장 상황, 미래 전망을 담았다.

1~2장에서는 반도체 센서가 낯설게 느껴지는 사람을 위해 센서 이해의 첫단추를 채웠다. 센서 관련 기술 용어와 센서를 만드는 재료까지 가능한 많은 사람이 센서에 접근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냈다. 다소 어려운 용어는 그림과 표를 활용해 이해를 돕는다. 3~4장에는 센서를 몸에 와닿게 했다. 산업 전반에 걸친 센서 활용 사례를 모았다. 일상 생활에서 쓰이는 각종 센서를 직접 체험하듯 풀어냈다.

5~9장은 비즈니스, 모빌리티, 바이오, 교육, 국방 등 분야별로 센서가 어떻게 쓰이는지, 이 센서들의 향후 어떻게 발전할지 전망을 제시했다. 소비자 행동 패턴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매장부터 생명을 살리고 건강을 유지하는 바이오 기술, 학생 집중도를 체크하는 원격 교육, 안보를 지키면서 사람의 희생을 최소화하는 국방 분야까지 다양한 센서 쓰임을 엮었다.

아울러 센서를 포함한 과학 기술 전반의 미래를 심도 깊게 조망하고, 예측 수준을 넘어 과학 기술이 주도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한 여러 제언을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양향자 국회의원은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센서 기술의 중요성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며 “센서가 우리 생활 방식을 어떻게 바꾸는지, 미래는 센서를 통해 어떻게 구현되는지, 센서에 관한 모든 것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고 남겼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