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호갱외교… 정답 놓고 일부러 오답 선택하나"

최고나 기자 2023. 5. 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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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해 "일본에게는 무한하게 퍼주고 미국에는 알아서 접어주는, 소위 호갱외교"라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당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첫 회의에서 "윤석열 정부는 뻔한 정답을 놓아두고 일부러 오답을 선택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정부는 '친구 아니면 적'이라는 이분법적 외교·안보 정책으로 일관하고 한반도를 진영 대결의 한복판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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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해 "일본에게는 무한하게 퍼주고 미국에는 알아서 접어주는, 소위 호갱외교"라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당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첫 회의에서 "윤석열 정부는 뻔한 정답을 놓아두고 일부러 오답을 선택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정부는 '친구 아니면 적'이라는 이분법적 외교·안보 정책으로 일관하고 한반도를 진영 대결의 한복판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공연하게 안해도 될, 중국과 러시아를 자극해서 한반도 안보 위협을 증대시키고 있다"며 "30년 동안 경제·안보 핵심 파트너였던 중국·러시아와의 관계가 북방외교 이전으로 회귀 중"이라고 우려했다.

최근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역시 윤석열 정권은 국익을 지켜내지 못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 반도체·자동차 기업을 위한 실질적 조치를 이끌어내지 못했고 도청 의혹은 윤 대통령이 앞장서서 '할 수 있는 일'이라며 면죄부를 상납했다"고 지적했다.

또 "호언장담한 소위 핵공유 문제도 결국 소리만 요란한 빈껍데기가 됐다"며 "정상회담 결과 우리 핵 주권은 상실됐고 원전 수출 길은 더 어려워졌다"고 봤다.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방한에 대해선 "동북아시아의 안보 환경이 재편되는 중"이라며 "긴밀한 외교·안보와 함께 국익을 지키고 한반도 평화를 공고하게 다져나갈 시기"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외교·안보의 실패는 국가의 존망과 직결된다. 그래서 여야가 따로 없다"며 "국익 중심의 유능한 실용 외교에 전념한다면 전폭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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