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동행 마감' 전북 김상식 감독 자진사퇴…김두현 대행체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김상식 감독이 전북 현대의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전북은 4일 "김 감독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 의사를 전했으며 구단도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김두현 수석코치는 새 사령탑이 선임될 때까지 감독대행을 맡는다.

김 감독의 사임으로 15년간 이어진 동행도 막을 내렸다.

김 감독은 선수 시절인 2009년 전북의 유니폼을 입으며 인연을 맺었다. 그리고 2013년 플레잉코치, 2014∼2020년 수석코치를 거쳐 2021년 팀의 사령탑 자리에 올랐다.

사령탑 데뷔 첫 해 K리그1 우승을 차지한 김 감독은 지난해 팀을 FA컵 정상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지난해 라이벌 울산 현대에 K리그1 우승을 내준 데 이어 올시즌 개막 10경기에서 3승 1무 6패(승점 10)로 부진하면서 팬들의 원성을 샀다.

설상가상으로 제주 유나이티드와 8라운드에서는 심판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다 퇴장당하는 등 감정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전북 구단은 "선수단 동요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른 시일 안에 최적의 후임 감독을 선임하겠다"라며 "또한 팀의 반등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