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탈당 임정수 청주시의원 "폭행·감금 당했다" 동료의원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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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당 의원들과 갈등을 빚다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임정수 충북 청주시의원이 동료 시의원들을 고소했다.
4일 청주시의회 등에 따르면 임 의원은 이날 민주당 소속 시의원 11명을 감금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임 의원은 지난해 12월 청주시의회가 옛 청주시청 본관동 철거 예산을 통과시키려는 과정에서부터 민주당 시의원들과 갈등을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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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집에까지 와…가족 공포에 떨어"
(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같은 당 의원들과 갈등을 빚다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임정수 충북 청주시의원이 동료 시의원들을 고소했다.
4일 청주시의회 등에 따르면 임 의원은 이날 민주당 소속 시의원 11명을 감금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임 의원은 지난해 12월 청주시의회가 옛 청주시청 본관동 철거 예산을 통과시키려는 과정에서부터 민주당 시의원들과 갈등을 빚어왔다.
민주당은 예산 통과 저지를, 임 의원은 민주당 내에서 유일하게 예산 통과 찬성 입장을 보였다.
같은 달 20일 예산안을 처리할 당시 민주당 의원들은 임 의원이 본회의장에 등원하지 못하도록 사무실에 그를 감금했다.
임 의원은 저지당하는 과정에서 의원들로부터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촬영한 동영상 등을 증거로 감금 등 실력을 행사한 의원 11명을 고소했다.
임 의원은 지난달 27일 탈당 기자회견을 열어 "2022년 12월20일 철거 예산안 의결을 위해 본회의장에 입장하려 했으나 민주당 의원들에 의해 전문의원실에 감금되고, 몸싸움을 하는 등 무력저지가 있었다"며 "늦은 밤 집까지 찾아와 현관문을 두드리며 소란을 피워 가족들이 숨죽이며 공포에 떨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를 제외한 의원들의 단체소통방(스마트폰 메신저 카카오톡)이 만들어지고, 의원총회 공지조차 받지 못하는 등 공식적인 왕따가 됐다"며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겪은 감금과 근거 없는 악의적 비방에 대한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지난해 12월22일 본회의장에 등원해 본관동 철거 예산이 담긴 2023년 본예산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민주당 의원들은 임 의원을 징계해달라며 민주당 충북도당에 징계요구서를 제출했고, 도당은 지난달 25일 임 의원을 제명 처분했다.
임 의원은 여기에 반발, 자진 탈당을 선언했다. 의회에 자신과 가족 운영 회사 등에 대한 계약현황 서류 제출을 청주시에 요구한 민주당 박승찬 의원을 징계해달라며 징계요구서도 제출했다.
해당 징계요구안은 청주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pupuma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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