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 35골 신기록’에 웃음꽃 핀 과르디올라 “본인이 본인 기록 깨려나?”

정재우 2023. 5. 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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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링 홀란(23·노르웨이)이 세운 단일 시즌 35골의 기록에 대해 펩 과르디올라(52·스페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감독이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아울러 맨시티의 주포 홀란 역시 이날 경기를 통해 신기록을 세우게 됐다.

인터뷰 내내 밝은 미소를 짓던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이 맨시티에서의 첫 두 골을 웨스트햄전에서 넣었는데 신기록도 웨스트햄전에서 세웠다"며 재차 웃어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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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한국시간)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단일 시즌 35호골 신기록을 달성한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맨 오른쪽)이 펩 과르디올라 감독(맨 왼쪽)과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AP 통신 캡처
 
엘링 홀란(23·노르웨이)이 세운 단일 시즌 35골의 기록에 대해 펩 과르디올라(52·스페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감독이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맨시티는 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 프리미어리그 2022~23시즌 34라운드 웨스트햄과의 홈경기에서 3대 0으로 완승했다.

이 승리로 맨시티는 승점 79점을 확보하며 아스날을 밀어내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아울러 맨시티의 주포 홀란 역시 이날 경기를 통해 신기록을 세우게 됐다. 홀란은 팀이 1대 0으로 앞서가던 후반 25분 잭 그릴리쉬(28·영국)의 패스를 이어받아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 슈팅으로 골을 뽑아내 승기를 굳혔다.

이 골로 홀란은 이번 시즌 35골을 달성시키며 EPL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1994년 앤디 콜(52), 1995년 앨런 시어러(53·이상 영국)의 34골이었다.

경기 종료 후 맨시티 선수들은 홀란을 위한 ‘가드 오브 아너’ 이벤트를 열었다. 경기장 통로 양쪽으로 도열한 선수들은 홀란이 지나갈 때 박수를 쳐주며 그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홀란의 가드 오브 아너 이벤트에 대해 “특별한 순간이었다. 홀란은 박수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물론 홀란을 도운 팀 전체가 박수를 받을만 하지만 홀란은 특별한 공격수”라며 “그의 기록에 매우 기쁘다. 감독인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홀란과 함께하는 걸 즐기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의 기록도 조만간 깨절 것이다”면서 “홀란 자신이 깰 수도, 다른 선수가 경신할 수도 있겠지만 홀란이 많은 골을 넣은 건 확실하다. 최고의 공격수였던 앤디 콜과 앨런 시어러를 넘어선 득점이니 특별한 기록이다”라고 재차 기뻐했다.

이어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의 성공을 확신했냐는 질문에 “홀란을 영입할 때 어디에서나 골을 넣어온 선수니 잘 할 거라고 봤지만 결국은 모르는 거잖나. 함께 훈련하며 지켜봐야 했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홀란은 팀이 추구하는 축구를 이해했고 동료들 역시 홀란의 움직임을 이해하게 됐다“며 “팀과 리그에서의 적응은 시간 문제였지만 홀란은 이것이 빨랐다”고 회상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홀란에 대한 칭찬은 계속 이어졌다. 그는 “홀란은 공만 주면 다양한 상황에서 골을 넣는다”며 “페널티킥도 잘 넣고 크로스 연계나 역습에서도 넣는다. 프리킥 골은 없지만 앞으로 넣을지도 모른다. 정말 다재다능하다”고 극찬했다.

인터뷰 내내 밝은 미소를 짓던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이 맨시티에서의 첫 두 골을 웨스트햄전에서 넣었는데 신기록도 웨스트햄전에서 세웠다”며 재차 웃어보이기도 했다.

한편 리그 33경기를 소화한 맨시티는 현재 2위 아스널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1점차로 앞서 있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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