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 상장' 약속한 11번가, 이제 시간이 없다 [기업 백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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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자회사인 이커머스 업체 11번가, 매각이냐 기업공개냐 선택 기로에 놓였습니다.
11번가 예정대로 9월에 기업공개 하겠다는 입장인데, 시장은 쉽지 않다는 의견이 대다수입니다.
이 회사 5년 전에 국민연금 등으로부터 5,000억 원 투자받으면서, 5년 내 기업공개 못 하면 투자금에 8% 이자 붙여 돌려주기로 했습니다.
그 기한이 9월 말입니다.
9월 전 상장하면서 이달 안에는 상장 예비 심사 청구 들어가야 하는데, 11번가 별 움직임이 없습니다.
시장 상황 고려해 시기를 계속 검토 중이란 말만 나오고 있습니다.
주요 e커머스 업체들은 중도 포기했습니다.
SSG닷컴도 제대로 평가 못 받는다며 상장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11번가도 내심 연기하고 싶은 눈치지만, 여건상 쉽지 않다는 후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작년 1,500억 원 넘는 영업손실이 발생하면서, 이대로 기업공개 중도 포기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지분 매각이던지, 기업공개던지, 11번가 탈출구가 절실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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