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존람’ 정찬민,GS칼텍스 매경오픈 첫날 8언더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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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샷을 똑바로(?) 320m 보낸 뒤 상당한 오르막에 맞바람을 뚫고 188m 세컨샷을 그린에 올려 원퍼트로 이글을 잡아내며 기분좋게 경기를 마쳤다.
덥수룩한 수염을 길러 '한국의 존람'이라는 애칭을 얻은 장타자 정찬민이 GS칼텍스 매경오픈 첫날 8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선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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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성남)=김성진 기자] 티샷을 똑바로(?) 320m 보낸 뒤 상당한 오르막에 맞바람을 뚫고 188m 세컨샷을 그린에 올려 원퍼트로 이글을 잡아내며 기분좋게 경기를 마쳤다.
덥수룩한 수염을 길러 ‘한국의 존람’이라는 애칭을 얻은 장타자 정찬민이 GS칼텍스 매경오픈 첫날 8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선두로 나섰다.
정찬민은 4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CC(파71)에서 열리는 아시안 투어 겸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로 열리는 제42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3억원)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8언더파 63타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오전조로 10번홀에서 출발한 정찬민은 문경준(6언더) 미겔 카바요(아르헨티나·5언더), 최호성 주흥철 함정우 김비오 이정환 황인춘(이상 4언더)을 제치고 선두로 치고 나섰다.
정찬민은 아마추어시절부터 국내 정상급 장타자로 자리매김했지만 정확도가 떨어져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비거리부문에서는 지난해 투어전체 1위, 올시즌은 현재 5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장타자 정찬민과 매경오픈은 그다지 인연이 없었다. 아마시절 포함 이번이 겨우 3번째 출전이다. 2019년에는 컷탈락했고, 2018년은 컷통과했지만 공동 75위에 그쳤다.
경기 후 밝은 얼굴로 회견장에 들어선 정찬민은 “(오늘 경기가) 너무 잘 풀린 것 같다. 생각지도 않게 좋은 성적으로 끝나 나도 놀랍다. 그린스피드가 느리지 않아 까다로운 퍼트를 잘 마무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9번홀(파5) 이글 상황에 대해서는 “티샷이 페어웨이를 지켜 이글이나 버디가 가능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오르막 188m를 7번아이언으로 쳤는데 잘 붙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정찬민은 이 대회와 인연에 대해 “국가대표 때 나오고는 한 4년만에 출전한 것 같다,. 3년간 스릭슨투어에서 뛰었고, 한번은 내 순번 바로 앞에서 (출전자격이) 끊겼다(웃음). 다른 선수처럼 나도 목표는 우승인데 욕심내지 않고 내 플레이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마추어때는 성적보다 뭔가 보여주겠다는 느낌이 강했지만, 지금은 성적을 좀 신경쓰고 무너지지 않으려고 마음 먹었다고.
스페인의 존 람처럼 덥수룩하게 수염을 기른 것에 대해 묻자 정찬민은 민망한듯 활짝 웃은 뒤 “작년 콘페리투어 q스쿨 준비 중 귀찮아서 안깎다보니 기르게 됐다. 전지훈련때 감독과 얘기할때 ‘수염을 기르면 캐릭터가 잡히지 않을까’라는 얘기를 주고받기도 했고 기르게 됐다(웃음). 성적과 관계없이 계속 기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좋은 스코어를 낸 비결이 티샷 정확성때문이냐고 묻자 곰곰히 생각하더니 “6개 정도 페어웨이를 놓쳐다(웃음). 그런데 다 파로 막았는데 정작 페어웨이 지킨 홀에서 보기를 했다”고 말했다.
장타를 똑바로 보내는 정찬민이라면 충분히 우승컵을 노릴 만한 선수임은 분명하다. 까다로운 남서울cc 1라운드를 깔끔하게 마친 정찬민의 남은 라운드 활약이 기대된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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