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따오기 30마리 우포늪 자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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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이자 천연기념물인 따오기 30마리가 자연 품으로 돌아간다.
환경부와 문화재청, 경상남도, 창녕군은 4일 오후 경남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따오기 방사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유제철 환경부 차관은 "이번에 내보내는 따오기가 야생에 잘 적응해 사람과 야생생물이 공존하는 지역사회의 대표 사례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꾸준한 복원을 통해 국내 생물다양성을 증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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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환경부·문화재청·경남·창녕, 방사 행사 개최…총 270마리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이자 천연기념물인 따오기 30마리가 자연 품으로 돌아간다.
환경부와 문화재청, 경상남도, 창녕군은 4일 오후 경남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따오기 방사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창녕군 유어초등학교 학생과 주민들이 함께 했다.
따오기는 사다새목 저어새과에 속하는 조류다. 동북아시아 전역에 분포하며 1860년대 한반도에서 월동하는 모습이 많이 관찰됐지만 남획과 서식지 파괴 등으로 개체 수가 급감했다. 현재는 절멸 위기에 처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관리된다.
몸 길이 약 75〜78㎝, 날개 길이 150〜160㎝, 부리 길이 16〜21㎝ 정도 된다.
주로 일출·일몰 시간에 수심 20㎝ 내외의 얕은 습지·개울이나 논 등에서 먹이활동을 하며 3~5월 한 번에 2~4개의 알을 낳는다.
이번에 방사한 따오기는 총 30마리다. 암컷 16마리, 수컷 14마리다.
15마리는 방사장 문을 열어 우포늪으로 내보냈다. 방사 전 위치추척기를 부착해 향후 추적관찰을 통해 다양한 생태정보를 수집하고 복원사업에 활용하게 된다.
나머지 15마리는 야생적응 훈련장 문을 개방해 자연에 점진적으로 적응해 스스로 나갈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내보낼 예정이다.
따오기 방사는 지난 2019년 5월 40마리를 우포늪에 처음 돌려보낸 후 2021년부터는 봄과 가을 연 2회씩 진행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야생으로 내보낸 따오기는 누적 270마리다.
유제철 환경부 차관은 "이번에 내보내는 따오기가 야생에 잘 적응해 사람과 야생생물이 공존하는 지역사회의 대표 사례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꾸준한 복원을 통해 국내 생물다양성을 증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낙인 창녕군수는 "우포 따오기 복원사업에 주는 많은 관심 덕분에 내보낸 따오기가 전국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며 "이번에 내보낸 개체들도 자연에 잘 정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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