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독일 린데社, 여수에 1조 규모 수소 생산기지 첫 발

진창일 기자(jci@mk.co.kr) 2023. 5. 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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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8만t 블루수소 생산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지난 3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리어트호텔에서 린데社, ㈜한양과 8억달러(1조원) 규모의 ‘묘도 블루수소 생산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기 여수부시장,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린데 숀 더빈 수석부사장, 성백석 린데코리아 대표, 김형일 ㈜한양대표. [사진 제공=전라남도]
전라남도가 세계 최대 규모 산업용 가스 및 엔지니어링 회사와 손잡고 전남 여수에 1조원 규모 수소 생산기지 조성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전남도는 “지난 3일(현지시각) 유럽 순방 중인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산업용 가스회사 린데, 한양 등과 함께 8억달러(1조원) 규모 블루수소 생산 클러스터 조성 투자협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독일 린데는 친환경 에너지 생산, 프로세스, 사용 등 분야에서 전 세계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한양은 건설·플랜트 사업을 넘어 LNG 터미널 사업, 재생에서지 생산, 청정 수소발전까지 영역을 확장 중이다.

한양은 여수 묘도에 NG터미널 조성공사와 열병합발전소 건설도 추진 중이다.

린데와 한양은 협약에 따라 내년부터 2030년까지 8억달러를 투자해 전남 여수에 연간 8만t 규모의 블루수소를 생산하고 연간 43만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30년간 1300만t을 해외 저장소에 매립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그린수소 에너지 연구개발·실증·생산단지 등을 구축해 수소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광양만권의 여수광양항은 수소물류 중심지로 육성해 수소산업으로 거점화한다.

숀 더빈 린데 총괄대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남도, 여수시, 한양, 린데가 적극 협력해 전남에서 블루수소를 생산하고 청정수소발전을 함으로써 탄소중립에 이바지하는 좋은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번 투자를 8.2GW 등 해상풍력발전단지, 그린수소 에너지 섬 등 대규모 프로젝트와 연계해 청정에너지로의 대전환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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