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카모 시대 종식' 레알, 英 19세 MF 벨링엄 영입 직전...2100억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주드 벨링엄(19·도르트문트)이 레알 마드리드의 흰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3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벨링엄 영입에 더 가까이 다가갔다. 레알 마드리드와 벨링엄 사이의 개인 조건은 거의 합의를 마쳤다”면서 “레알 마드리드와 도르트문트 사이의 구단 간 협의를 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벨링엄은 대다수 유럽 빅클럽들이 원하는 미드필더다. 잉글랜드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등이 벨링엄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들 모두 미드필더 보강이 절실한 팀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수년간 토니 크로스, 카세미루, 루카 모드리치를 미드필더로 배치해 유럽 무대를 호령했다. ‘크카모’라고 불리는 조합이다. 이들과 함께한 시기에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 밥 먹듯이 진출했으며, 우승도 5차례나 달성했다. 카세미루는 지난해 여름 맨유로 이적해 새 도전에 나섰다.
로마노 기자는 “리버풀은 지난 4월에 벨링엄 영입 계획을 철회했다. 맨시티는 여전히 벨링엄 영입을 노리며, 맨유와 PSG는 벨링엄 영입 공식 제안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벨링엄은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도르트문트는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원한다. 도르트문트는 2017년에 우스만 뎀벨레를 FC바르셀로나로 이적시키면서 이적료 1억 4,400만 유로(약 2,120억 원)를 받았다. 벨링엄 몸값은 이보다 더 높을 전망이다.
벨링엄은 2003년생 잉글랜드 국적 미드필더다. 버밍엄 시티 유스팀에서 성장했으며, 2020년에 독일 도르트문트로 이적해 분데스리가 최고의 미드필더로 거듭났다. 만 19세에 주장 완장을 찰 정도로 입지가 탄탄하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확고한 주전이다. 만 17세이던 2020년 11월에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유로 2020에도 출전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와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 국제대회 경쟁력을 입증했다.
[주드 벨링엄, 크카모 챔스 우승 세리머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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