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BCK 하청노조 파업 63일째 "인간답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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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벌이고 있는 전남 여수국가산단 비를라카본코리아 사내하청 노조가 사측의 불법 노동 착취를 주장하며 고용노동부 여수지청의 사법조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어 "비를라카본코리아는 하청업체를 앞세워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고 하청업체는 두달이 지나도록 똑같은 말만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있다"면서 "고용노동부는 명백한 불법으로 그동안 노동자들을 착취해왔던 사측에 대해 즉각 사법조치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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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벌이고 있는 전남 여수국가산단 비를라카본코리아 사내하청 노조가 사측의 불법 노동 착취를 주장하며 고용노동부 여수지청의 사법조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비를라 총파업 여수지역대책위원회와 진보당 전남도당은 4일 여수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내하청 노동자도 인간답게 살고 싶다며 총파업에 돌입한지 오늘로 63일째"라며 "지금 당장 총파업이 해결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비를라카본코리아는 하청업체를 앞세워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고 하청업체는 두달이 지나도록 똑같은 말만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있다"면서 "고용노동부는 명백한 불법으로 그동안 노동자들을 착취해왔던 사측에 대해 즉각 사법조치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현재도 사측이 진행하고 있는 불법 대체근로와 불법파견에 대해 엄중히 조사하고 사측이 더 이상 불법을 자행하지 못하도록 처벌을 단행해야 한다"면서 "원청이 나서지 않으면 더 큰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를라카본코리아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임금 인상과 근로조건 개선을 주장하며 지난 3월 3일 총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원청의 주문량에 따라 12시간 맞교대가 되었다가 16시간 계속근무를 하는 등 원청의 입맛에 따라 근무를 하다 보니 약속도 가족과의 단란한 시간은 그림에 떡"이라며 "한 달 100시간 이상의 초과근무가 기본이 되고 있으며 과로사로 죽지 않을까 걱정될 지경"이라고 하소연했다.
노조는 또 "항상 까만 분진을 뒤집어쓰고 흡입할 수밖에 없는 조건임에도 사측은 일회용 방진복을 일주일동안 입게 하여 방진복을 빨아서 다시 입고 있으며 일회용 장갑도 빨아서 재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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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최창민 기자 ccm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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