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돈 봉투' 사건 관계인 연일 소환…'스폰서 의혹' 사업가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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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수수'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연일 사건 관계인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4일 오전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당 대표 경선 캠프에서 지역본부장으로 활동한 유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같은 날 돈봉투 수수 혐의를 받는 전남 지역 본부장 서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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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수수'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연일 사건 관계인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4일 오전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당 대표 경선 캠프에서 지역본부장으로 활동한 유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유씨는 경기 지역의 민주당 지역위원장을 지냈다. 검찰은 유씨가 당 대표 경선 당시 '송영길 캠프' 지역본부장을 맡아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유씨에게 금품 수수를 인정하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받았는지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송 전 대표 캠프 측에 약 돈을 댄 의혹을 받는 '스폰서' 김모씨도 이날 출석했다. 검찰은 김씨가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에게 8000만원을 줬다고 보고 있다. 김씨는 지난달 주거지에서 검찰에 압수당한 압수물에 대한 디지털포렌식을 참관하기 위해 출석했다.
JTBC가 보도한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과 강 전 감사의 녹취록에는 이 전 부총장이 "(돈이) 필요하면 누구한테 요구를 해, 저기한테? OO(김씨)이한테?"라고 말하자, 강 감사가 "사람이 그 사람밖에 없잖아. 다른 스폰이 있느냐"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김씨는 '8000만원을 댄 사실을 부인하느냐' '본인의 딸이 대선 캠프에 들어간 것이 8000만원의 대가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에 "저는 모릅니다"라고 답했다. 검찰은 포렌식한 자료를 분석한 뒤 김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최근 이 사건 관계자들을 연이어 불러 조사했다. 전날에는 송 전 대표와 금품 살포를 공모한 혐의를 받는 전직 보좌관 박용수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박씨는 기자들과 만나 돈 봉투를 만든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같은 날 돈봉투 수수 혐의를 받는 전남 지역 본부장 서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오후에는 당 대표 경선 당시 송 전 대표의 수행비서 역할을 한 인천시 시의원 문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줄소환'은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 전 대표 소환 조사 준비 작업으로 보인다. 송 전 대표는 2일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요청했지만 검찰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검찰은 소환 일정이 조율되지 않은 피의자의 조사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돌려보낸 이유를 설명했다. 송 전 대표를 조사하기 위한 증거가 충분히 수집됐을 때 출석 요청을 하겠다는 뜻이다. 검찰은 돈 봉투 조달·전달책, 수수자 등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핵심 피의자인 이성만·윤관석 의원을 조사한 뒤 송 전 대표 조사 시점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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