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목회자 1천명 정부 비판 시국선언…불교계 일각 서명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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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앞둔 가운데 종교계에서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선언문에서 이들은 정부의 외교 및 사회·노동 정책 등을 비판하고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년간의 행적을 엄중히 돌아보고 향후 진퇴를 분명히 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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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앞둔 가운데 종교계에서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원장인 신승민 목사 등이 관여하는 '윤석열 정부 1년에 부치는 기독교 목회자 시국선언 준비위원회'는 4일 서울 종로구 소재 기독교회관에서 목회자 1천여명이 이름을 올린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서 이들은 정부의 외교 및 사회·노동 정책 등을 비판하고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년간의 행적을 엄중히 돌아보고 향후 진퇴를 분명히 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취임 전부터 선제공격 운운하더니 급기야 강 대 강의 벼랑 끝 전술에 집착하면서 남북 관계를 파탄 내고 있다"며 대북 정책에도 우려를 표명했다.
미국의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과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위자료 제삼자 변제 안에 대해서는 "미국과 일본에 치우친 사대적이며 굴욕적인 외교 가운데 빚어진 참사"라고 논평했다.
불교계에서는 김광수 정의평화불교연대 공동대표와 제주 남선사 주지 행운(도정)스님이 공동 준비위원장을 맡은 '윤석열 퇴진 1차 야단법석 준비위원회'가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 법회를 20일 서울시청 인근에서 개최한다.
불교환경연대 등은 그간의 윤 대통령 국정 운영 방침을 돌아보고 "사회적 합의에 바탕을 둔 국정 운영"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23일 기자회견을 하고 7∼8월께 시국선언을 한다는 계획이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기도회를 지난달 10일부터 매주 한 차례 열고 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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