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되면서 수두·볼거리 환자 33.6% 증가

김태인 기자 2023. 5. 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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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지면서 봄철에 유행하는 수두와 볼거리로 알려져 있는 유행성이하선염 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 의심환자는 지난달 29일을 기준으로 903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6758명보다 33.6%정도 늘어난 수치입니다.

올해 수두 환자는 658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787명보다 37.6% 늘었습니다. 유행성이하선염 환자는 244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71보다 24% 증가한 수치입니다.

질병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기간 동안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 환자 발생이 감소했지만 올해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라면서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완화되면서 학교 내 감염병 유행 발생이 이어질 수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또 "환자가 발생할 경우 최소 5일까지는 유치원이나 학교에 등원 또는 등교를 하지 않도록 하고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은 기침할 때 분비되는 침방울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는 전염성이 높은 감염병입니다. 보통 만 4~12살 아이들에게 많이 발생하고 매해 4~6월 봄철에 환자가 급증합니다.

두 감염병 모두 무료로 접종할 수 있는 예방 백신이 있습니다. 수두는 생후 12~15개월에 1회(만 13살 이상 미접종자는 2회), 유행성이하선염은 생후 12~15개월과 만 4~6살 때 2회 접종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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