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편지로 작별 인사 전한 김상식 감독 "팬들에게 감사하고 죄송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와의 15년 동행을 마친 김상식 감독이 자필 편지로 팬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2009년 전북 현대 유니폼을 처음 입고 K리그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전북과 함께한 15년의 시간이 훌쩍 지났다"며 "15년 동안 선수, 코치, 감독으로 많은 우승과 감동, 때로는 슬픔과 좌절을 사랑하는 팬들과 같이 할 수 있어서 크나큰 영광이자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다"고 돌아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프로축구 전북 현대와의 15년 동행을 마친 김상식 감독이 자필 편지로 팬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전북은 4일 김상식 감독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 의사를 전했으며 구단은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09년 전북 현대 유니폼(제복)을 입은 뒤 선수-코치-감독으로 이어진 15년간의 긴 동행에도 마침표가 찍혔다.
김 감독은 전북 코치를 거쳐 2020년 12월 전북 지휘봉을 잡았고 2021시즌 팀의 K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에도 전북의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 등을 견인한 바 있다. 하지만 올 시즌은 개막 후 10경기에서 3승1무6패라는 저조한 성적에 그쳤고 결국 책임을 지고 지휘봉을 내려 놓았다.
김상식 감독은 손 편지를 통해 작별 인사를 전했다.
그는 "2009년 전북 현대 유니폼을 처음 입고 K리그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전북과 함께한 15년의 시간이 훌쩍 지났다"며 "15년 동안 선수, 코치, 감독으로 많은 우승과 감동, 때로는 슬픔과 좌절을 사랑하는 팬들과 같이 할 수 있어서 크나큰 영광이자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다"고 돌아봤다.
김 감독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그는 "2023시즌을 앞두고 선수단의 변화와 우승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출발했다"며 "걱정도 되는 시즌이라 생각도 했지만 또 많은 기대를 갖고 선수들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 왔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있지만 기대와 달리 현재 전북 현대답지 못한 결과를 만든 점 감독으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사과했다.
김상식 감독은 "책임감을 지고 감독직을 내려놓겠다. 시즌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중도에 사퇴하게 된 점, 저를 믿고 따라와 준 선수들과 프런트,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전북을 사랑하는 한명의 팬으로 선수들과 전북 현대를 멀리서나마 응원하겠다. 팬, 선수들, 프런트 이하 모든 분들 그동안 감사했다"고 작별 인사를 건넸다.
한편 김상식 감독이 사퇴한 전북은 빠른 시일 내에 후임 감독을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당장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전에는 김두현 수석코치가 임시 지휘봉을 잡는다.
alexe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성관계 안한지 몇년"…전현무, 결혼 관련 숏폼 알고리즘 들통
- 홍준표 "이재명에 징역 1년 때린 대단한 법관, 사법부 독립 지켜" 극찬
- 생후 30일 미모가 이정도…박수홍, 딸 전복이 안고 '행복'
- 서점서 쫓겨난 노숙자 부른 직원 "다 못 읽으셨죠? 선물"…20년 후 반전
- "제일 큰 존재"…'사혼' 박영규, 54세 나이차 막둥이 딸 최초 공개
- '이나은 옹호 사과' 곽튜브, 핼쑥해진 외모 자폭 "다른 이유 때문"
- 실종됐다는 5세 아동, 알고 보니 진돗개 숭배 사이비 단체 범행
- 배다해, ♥이장원과 결혼 3주년 자축 "지금처럼만 지내자 여보" [N샷]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