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 1~2월에만 300만명 방문…올해 최고 기록 세우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지난해 1129만명 경신될지 관심

23일 오후 전북 전주한옥마을 내 경기전 인근에서 관광객들이 명절 연휴를 만끽하고 있다.2023.1.23/뉴스1 ⓒ News1 강교현기자 ⓒ News1 강교현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지난 1월과 2월 두 달 동안 3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전주한옥마을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 전주시는 이동통신기록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 1월과 2월 두 달간 전주한옥마을을 방문한 관광객이 305만3939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 기간 130만8159명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방문객 수에 전주시는 올해 역대 최대 방문객 수를 기록하는 것은 물론이고 1500만명 유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한옥마을 연간 최대 관광객 수는 지난해로, 1129만 4916명이었다. 당시 1~2월 방문객은 130만명에 불과했다.

이에 시는 보다 많은 관광객이 전주한옥마을을 방문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시는 관광객 편의제공을 위해 올 연말 태조로 초입에 ‘한옥마을 국제관광안내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경기전 인근에 관광객에게 휴식공간 및 관광정보를 제공할 ‘여행자 라운지’는 이미 지난달 개소, 운영에 들어갔다.

다양한 문화공연과 축제도 펼쳐진다.

오는 7월까지 매주 주말과 휴일에 경기전 광장 등 한옥마을 일대에서 ‘(가칭) 한옥마을 LIVE’ 행사가 펼쳐지고, 5월 말부터 10월 중순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8시부터는 한옥마을 야간상설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전주세계문화주간 △밤의 궁원 △왕과의 산책 △수문장 교대식 △실록각 포쇄재현 △전주문화재야행 △2023 전주조선팝 페스티벌 등 다양한 축제 및 공연·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전주한옥마을을 주 무대로 펼쳐지게 된다.

시는 여기에 스탬프투어 운영과 한옥마을 문화장터, 별별체험단(수공예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관광객의 이동동선을 확대하고 여행 만족도를 높여 한옥마을을 체류형 여행지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황권주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주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이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해 한옥마을의 구석구석을 체험하고 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오랫동안 머물고 싶은 체류형 관광지 ‘전주한옥마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