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시, 퀴어축제 광장사용 불허…성소수자 지우는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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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서울시가 전날(3일) 서울퀴어퍼레이드를 위한 서울광장 사용을 불허한 것에 대해 "성소수자를 지우는 행위"라고 4일 비판했다.
이재랑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어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3일 열린 서울시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에서 서울퀴어퍼레이드의 서울광장 사용을 불허했다고 밝혔다"며 "성소수자를 지우려는 책동에 동조하는 서울시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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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정의당은 서울시가 전날(3일) 서울퀴어퍼레이드를 위한 서울광장 사용을 불허한 것에 대해 "성소수자를 지우는 행위"라고 4일 비판했다.
이재랑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어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3일 열린 서울시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에서 서울퀴어퍼레이드의 서울광장 사용을 불허했다고 밝혔다"며 "성소수자를 지우려는 책동에 동조하는 서울시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서울시는 조례에 따라 축제가 예정된 7월1일 광장 사용을 신고한 청소년·청년 회복콘서트를 우선순위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시가 말한 '서울시 서울광장의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신고순위가 동일한 경우에는 그 신고자들과 협의를 통해 조정한다'는 문구가 있음에도, 조정회의도 별도의 안내도 없이 서울시는 일방적으로 콘서트 개최행사를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 CTS가 주최하는 행사인 '청소년·청년 회복콘서트'는 목적 자체가 퀴어문화축제를 방해하기 위한 것이라는 강한 의심을 사고 있다. 한국교회언론회는 지난달 '이제 서울시가 과감하게 청소년, 청년들의 회복을 위한 콘서트에 자리를 할애해야 한다'는 논평을 발표한 바 있다. 문화행사의 외피를 띄고 있지만 성소수자 혐오 선동과 비과학적인 전환 치료 홍보의 장이 될 것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결국 또다시 차별과 혐오가 서울광장을 점령하고 성소수자들의 존재를 지우려 한다. 그러나 붉은색이 주황색을 차별하지 않듯, 짬뽕이 짜장면을 차별할 수 없듯, 우리의 다름은 서로를 차별할 근거가 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서울퀴어문화축제의 서울광장 사용을 반드시 수리해야 한다. 오세훈 시장은 혐오에 가장 앞장선 시장으로 자신의 이름을 남기지 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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