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날'도 양극화···비정규직 절반 "유급휴가 못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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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과 월 150만원 미만 임금 노동자의 절반은 근로기준법으로 보장된 공휴일 유급휴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0인 이상 사업장 노동자(80.5%)와 월 500만원 이상 받는 노동자(87.0%)도 공휴일에 유급으로 쉬는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비정규직(40.8%)과 5∼30인 사업장 노동자(39.7%), 월 150만원 미만 임금을 받는 노동자(40.4%)는 유급으로 여름휴가를 가는 비율이 평균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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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과 월 150만원 미만 임금 노동자의 절반은 근로기준법으로 보장된 공휴일 유급휴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갑질119와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3월3∼10일 직장인 1000명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4일 밝혔다.
‘빨간날 유급으로 쉴 수 있느냐’는 질문에 비정규직의 51.8%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월 150만원 미만 임금을 받는 노동자의 49.5%,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의 47.2%도 같은 답을 했다.
반면 정규직의 경우 82.8%가 공휴일 유급휴가를 받는다고 했다. 300인 이상 사업장 노동자(80.5%)와 월 500만원 이상 받는 노동자(87.0%)도 공휴일에 유급으로 쉬는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유급으로 여름휴가를 쓰기는 더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유급 여름휴가를 자유롭게 쓴다고 답한 직장인은 46.6%였다.
비정규직(40.8%)과 5∼30인 사업장 노동자(39.7%), 월 150만원 미만 임금을 받는 노동자(40.4%)는 유급으로 여름휴가를 가는 비율이 평균을 밑돌았다. 정규직(50.5%)과 300인 이상 사업장(59.0%), 월급 500만원 이상(64.1%) 노동자는 절반 이상이 유급 여름휴가를 보장받는다고 답했다.
민현기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노동자 사이 휴식 양극화가 심각한 수준인데 모든 노동자가 차별 없이 근로기준법상 권리인 휴식권을 온전히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모든 사업장에서 연차 유급휴가와 별도로 여름휴가를 부여해 일터 간 차이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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