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폐기물 임시저장 시설 승인…"주민 무시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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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에서 불과 2.5㎞(최단) 떨어진 전남 영광군 한빛원전에 '사용 후 핵연료 임시 저장시설 건설 계획'이 승인됐다.
고창군 한빛원전 범국민대책위(범대위)와 고창군의회, 김만기 전북도의회 부의장, 김성수 도의원은 4일 오전 10시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용 후 핵연료 건식저장시설 건설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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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에서 불과 2.5㎞(최단) 떨어진 전남 영광군 한빛원전에 '사용 후 핵연료 임시 저장시설 건설 계획'이 승인됐다. 이에 고창 주민들은 임시시설이 영구시설로 변경될 수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고창군 한빛원전 범국민대책위(범대위)와 고창군의회, 김만기 전북도의회 부의장, 김성수 도의원은 4일 오전 10시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용 후 핵연료 건식저장시설 건설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40년 동안 고준위핵폐기물의 영구처분장은 물론, 중간처분장 부지 선정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범대위는 "(한수원이) 인근 주민의 의견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한빛원전 부지에 임시 저장하겠다'고 결정했다"며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사고 위험을 가중하며, 원전 소재지와 인근 지자체에 막대한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고준위 핵폐기물을 부지 내 저장하는 것은 기존 핵발전소와 지역 모두를 핵폐기장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범대위는 임시 저장시설은 이름만 임시일 뿐 영구 시설이라고 주장한다.
범대위는 "10만 년 이상 보관해야 하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최종처분장의 안정성도 입증할 수 없다"고 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 고창주민은 "40년 넘게 원전과 함께 살며 늘 불안감을 갖고 살아왔다"며 "원전 인근 바다는 생태계가 파괴돼 어업을 할 수 없을 정도의 피해를 보고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실공사로 공극이 발생했으나 주민의 의견은 무시하고 발전소의 수명을 연장했다"며 "거기다 핵폐기물 저장소까지 짓는다"고 성토했다.
범대위는 △핵폐기물 저장시설 건설 결정 즉각 철회 △한빛원전 주요 현안에 대한 고창군민의 안전과 주민동의권 보장 △한빛원전에 대한 정부와 전라북도의 협조 방안 강구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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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송승민 기자 sms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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