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크렘린궁 지붕서 드론 폭발…"우크라이나가 푸틴 암살 시도"
[앵커]
러시아 크렘린궁 상공에서 무인기가 폭발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드론 공격으로 푸틴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우크라이나는 즉각 부인했습니다.
방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러시아 대통령의 집무실이 있는 크렘린궁에 드론으로 보이는 비행체가 날아듭니다.
지붕을 향해 돌진하더니 이내 폭발을 일으키며 떨어집니다.
크렘린궁 상공에 드론이 나타난 것은 현지시간 2일 밤.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가 밤사이 2대의 드론을 이용해 공격을 시도했지만, 군이 전자전 체계를 사용해 무력화했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을 노린 계획적인 '테러 행위'로 규정하며 러시아는 적합한 시기와 장소에 보복할 권리가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사건 당시 크렘린궁에 없었고, 평소처럼 업무를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드론 공격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리는 푸틴이나 모스크바를 공격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우리 영토에서 싸웁니다."
최근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러시아 서부 지역에선 폭발물이 터지며 화물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남부 지역에선 석유 기지가 불에 타기도 했는데 러시아에서는 우크라이나 측이 오는 9일 전승기념일에 맞춰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유럽 정상회의가 열리는 핀란드를 방문했습니다.
북유럽 5개국 정상들과 연쇄 회동을 가질 예정인데,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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