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 "시민동의 없다…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 백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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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명시가 구로차량기지 지역이전 거부를 위한 '사업 백지화 염원촛불 행진'을 벌였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박승원 광명시장, 박철희 광명이전반대공동대책위원회(위원회) 집행위원장 및 시민 300여명은 전날(3일) 밤일마을 일대에서 1.6km 구간을 걷는 '사업 백지화 염원촛불 행진'을 했다.
시민들은 촛불 행진을 마친 후, 구로차량기지 지역 이전 백지화의 염원을 담아 손 편지를 작성하고 위원회는 이를 기획재정부장관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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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광명시가 구로차량기지 지역이전 거부를 위한 '사업 백지화 염원촛불 행진'을 벌였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박승원 광명시장, 박철희 광명이전반대공동대책위원회(위원회) 집행위원장 및 시민 300여명은 전날(3일) 밤일마을 일대에서 1.6km 구간을 걷는 '사업 백지화 염원촛불 행진'을 했다. 구로차량기지가 이전할 시, 밤일마을 주거지 일대가 단절되는 예상 지역인 만큼 행진 구간으로 잡았다.
박 시장은 "과거 중앙정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밀어붙이던 시대에나 하던 촛불집회를 주민주권, 국민주권, 지방분권 시대에 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시민이 광명의 미래를 결정해나가는 시기에 시민동의 없이 기피 시설을 옮기려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시민들은 촛불 행진을 마친 후, 구로차량기지 지역 이전 백지화의 염원을 담아 손 편지를 작성하고 위원회는 이를 기획재정부장관에게 전달했다.
박 시장은 9일 예정된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와 관련해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직접 찾아 사업을 중단하라는 뜻을 전할 방침이다.
시는 박 시장이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 직접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공문 등으로 여러 차례 전달했지만 기재부는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은 2005년 '수도권발전 종합대책'에 포함돼 서울시 구로구의 차량기지를 수도권 외곽으로 이전하는 것을 목표로 시작됐다. 그러나 18년 째 타당성 재조사만 3번째 실시하면서 그 과정에서 민-민 갈등과 지역 갈등이 불거졌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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