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입힌 대한항공…대통령실 "부산엑스포 유치 육해공 작전 돌입"

김미경 2023. 5. 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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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인천 정비 격납고에서 열린 부산 엑스포 유치 기원 래핑 항공기 공개행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항공기를 보며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미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연합뉴스

대통령실은 4일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 "블랙핑크를 래핑한 파리행 대한항공기로 이제는 땅과 바다, 하늘에서 유치전을 전개하는 육해공 작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 항공기 격납고에서 '2030부산엑스포 대한항공 특별기 공 개 행사'를 열고 글로벌 아티스트로 거듭난 K-팝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들의 사진이 래핑된 대한항공 보잉 777-300ER 항공기를 공개했다. 이 항공기는 4일 인천발 파리행 KE901편을 시작으로 전 세계 하늘을 날며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를 시작했다.

대통령실에서 부산엑스포 유치전을 진두지휘하는 장성민 미래전략기획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국빈 방문중 상·하원의회 합동연설에서 '문화콘텐츠는 양국 국민이 국적과 언어의 차이를 넘어 더욱 깊은 이해와 우정을 쌓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며 한국 영화 기생충과 미나리의 아카데미 수상, BTS와 블랙핑크를 강조했던 것은은 곧 한국의 소프트 파워에 대한 대통령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 것"이라며 "특히 하버드 대학교에서 진행된 소프트 파워의 대가인 조셉 나이 교수와의 대담에서 '전쟁 중 피난민이 넘쳤던 부산은 환적 물량 기준 세계 2위의 항만 도시가 됐고, 이제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뛰고 있다'고 강조한 것은 한국의 글로벌 스탠더드를 향한 특별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다"고 한국의 소프트파워 역량을 부각했다.

대통령실은 전 세계를 오가는 대한항공 항공기에 걸그룹은 블랙핑크를 래핑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케이팝과 엑스포 유치 에너지를 하나로 융합하면서 국제사회의 관심을 더 높이기 위한 것. 대표적인 한국형 글로벌 스탠더드가 케이팝"이라고 힘줬다. 이어 "엑스포는 기술의 진보, 케이팝은 예술의 진보를 지향한다"며 "과학·예술의 창조적 융합은 제3의 창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킬 것"이라고 단언했다.

각국을 돌면서 엑스포 유치전을 벌이고 있는 대통령실은 유치 성공 가능성에 매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제가 가는 곳마다 '한국이 대세', '한국 외에는 선택지가 없다'는 이야기를 먼저 꺼낸다"고 자신했다. 그는 "유럽 등에서 우리에게 관심을 갖는 사항은 첨단기술과 짧은 기간에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일어선 경제발전 경험, 지식과 노하우 등"이라며 "어떻게 하면 한국처럼 경제성장을 이뤄낼 수 있고, 반도체와 같은 신산업 동력을 얻을 수 있으며, 세계적인 할리우드 같은 새로운 문화 대국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궁금해한다. 이것이 150개 국가들이 한국을 바라보는 로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결론적으로 디지털 시대에 세계를 신바람나게 하는 한국인들의 독특한 흥의 문화, 끼의 정서를 유감없이 발전시켜서 세계를 춤추게 만드는 글로벌 페스티벌로서의 'K-엑스포 인 부산'(K-Expo in Busan)을 기획하고 있다"며 "그래서 글로벌 소프트파워 강국을 이뤄보고, 세계와 한국이 매칭하는 대잔치를 마련해 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장 기획관은 "우리에게는 윤 대통령이 만난 테드 서랜도스 네플릭스 CEO의 말처럼 세계를 흥분시키고 감동시킬 충분한 스토리가 많이 쌓여 있고, 우리 국민에게는 타고난 천부적인 흥과 끼의 DNA가 있고, 5000년 동안의 찬란한 역사와 축적된 문화유산이의 잠재돼 있으며 이를 마음껏 발산할수 있는 제도화된 자유와 민주의 가치가 지배하는 구조적 사회문화의 환경이 갖춰져 있다"면서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최첨단 과학기술로 제작해 낼 수 있는 IT기반 디지털 기법이 가장 발전한 4차 산업의 선두국가가 바로 오늘의 대한민국이다. 세계는 지금 SNS를 통한 초연결시대로 윤 대통령이 주장한 글로벌 연대를 통해 글로벌 공감, 글로벌 공유, 글로벌 공존이라는 새로운 글로벌 소사이어티를 구축해 내는 새로운 글로벌 비전을 보여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장 기획관은 "지구의 위기, 인류의 위기, 문명의 복합위기를 해결하려는 것이 바로 엑스포와 한류의 교집합이고, 이를 통해 진정한 한국형 글로벌 스탠더드를 추구하자는것이 국가미래전략의 중추핵심의 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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