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무는 토트넘 감독 선임 소문, 레버쿠젠 돌풍 이끄는 리버풀-레알 출신 등장

이성필 기자 2023. 5. 4.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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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석인 토트넘 홋스퍼 새 감독을 두고 온갖 추측이 오가는 가운데 독특한 주장이 나왔다.

매체는 '레알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재계약에 미온적이다. 시즌이 끝나면 브라질 축구대표팀으로 떠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알론소가 레알 감독직에 오를 확률이 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도 알론소를 이상적인 감독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토트넘의 꿈을 구길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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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의 전설 사비 알론소는 올 시즌 레버쿠젠을 리그 6위, 유로파리그 4강까지 올려 놓고 있다. ⓒ연합뉴스/AP
▲ 스페인의 전설 사비 알론소는 올 시즌 레버쿠젠을 리그 6위, 유로파리그 4강까지 올려 놓고 있다.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공석인 토트넘 홋스퍼 새 감독을 두고 온갖 추측이 오가는 가운데 독특한 주장이 나왔다.

네덜란드 신문 '텔레흐라프'는 3일(한국시간) '바이엘 레버쿠젠을 이끌고 있는 스페인 축구의 전설 사비 알론소(42)가 토트넘 감독직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라고 전했다.

현역 시절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며 창의적인 미드필더로 호평받았던 알론소는 올 시즌 레버쿠젠 사령탑을 맡았다.

▲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의 대행도 정식 감독 선임 선택지 중 하나인 토트넘 홋스퍼지만, 팀 분위기는 산산조각이 난 상태다. ⓒ연합뉴스/REUTERS/AP
▲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의 대행도 정식 감독 선임 선택지 중 하나인 토트넘 홋스퍼지만, 팀 분위기는 산산조각이 난 상태다. ⓒ연합뉴스/REUTERS/AP

흥미로운 것은 그의 지도자 경력이다. 레알에서는 유스팀 코치였고 레알 소시에다드 B팀(2군)을 지휘한 것이 전부였다. 화려한 현역 시절이 지도자로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작은 팀에서 지휘봉을 잡는 것이 중요했지만, 분데스리가에서 전통 있는 레버쿠젠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컸다.

하지만, 알론소는 시즌 초반 중하위권이던 레버쿠젠을 30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6위까지 이끌었다. 유럽축구연맹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진출권이라는 점에서 더 흥미롭다. 올 시즌 유로파리그(UEL)에서는 4강까지 올라 AS로마(이탈리아)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겨룬다.

이런 흐름은 알론소를 '감독 유망주'로 올려 놓았다. '저비용 고효율' 또는 '잠재력 있는 감독'을 원하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에게는 매력적이다. 실제 매체는 '토트넘의 관심을 끌고 있고 차기 감독으로 선임하는 것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감독 대행의 대행을 하는 라이언 메이슨도 나쁘지 않은 선택지지만, 한 시즌을 온전히 감독으로 지휘하는 지도자를 선호하는 레비라는 점에서 정식 감독 선임에는 난관이 있어 보인다는 분석이다.

▲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브라질 대표팀 수장에 선임된다면 사비 알론소의 부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연합뉴스/REUTERS

알론소의 경우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하는 토트넘에 적격이라는 평가다. 또, 손흥민이 거쳐왔던 레버쿠젠이라는 점에서 인연의 끈도 있다.

다만, 변수는 레알 마드리드의 행보다. 매체는 '레알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재계약에 미온적이다. 시즌이 끝나면 브라질 축구대표팀으로 떠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알론소가 레알 감독직에 오를 확률이 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도 알론소를 이상적인 감독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토트넘의 꿈을 구길 수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알론소의 선택이다. 알론소에게 토트넘과 레알 중 한 팀을 선택하라는 가상의 질문을 던지면 누가 봐도 레알이라는 것이다. 레알은 우승을 밥 먹듯이 하는 전통이 있는 반면 토트넘은 야망이 없는 팀이라는 비판을 달고 있어 그렇다. 구단 운영 구조도 알론소에게 유리하지 않다는 단점도 있다.

말만 무성한 토트넘 신임 감독직을 누가 잡을지, 시즌 종료까지 계속 나올 단골 기사 메뉴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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