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외환보유액 6.1억불↑…달러 약세에 두 달 연속 증가

세종=유재희 기자 2023. 5. 4. 13: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전월 대비 6억 달러가량 늘어나며 두 달 연속 증가했다.

미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증가한 영향이다.

한은은 "외화자산 운용수익과 함께 미 달러화 소폭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증가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지수인 달러인덱스(DXY)는 101.50으로 전월 말(102.14)보다 0.6% 하락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최근 미국 달러 약세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8억 달러 가까이 늘어났다.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260억7000만 달러(약 560조2820억원)로, 2월 말(4252억9000만 달러)보다 7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 연속 증가하다가 2월 감소했지만, 한 달 만에 곧바로 반등했다. 2023.4.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4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전월 대비 6억 달러가량 늘어나며 두 달 연속 증가했다. 미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증가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3년 4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266억8000만 달러로 전월 말(4260억7000만 달러)보다 6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연속 빠르게 감소했지만 11월부터는 다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어 지난 2월에는 넉 달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으나 3월부터 지난달까지 두 달 연속으로 증가했다.

한은은 "외화자산 운용수익과 함께 미 달러화 소폭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증가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다. 지난달 말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지수인 달러인덱스(DXY)는 101.50으로 전월 말(102.14)보다 0.6% 하락했다.

미 달러화가 평가 절하되면서 달러화가 아닌 유로화·파운드화 등 다른 외화자산을 미 달러로 환산한 외화자산은 늘었다. 유로화가 미 달러화 대비 1.1% 절상됐고 영국 파운드화도 0.9% 가치가 상승했다.

지난달 외환보유 내역을 살펴 보면 미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743억4000만 달러(87.7%)로 전월 대비 32억5000만 달러 줄었다. 예치금(6.5%)은 37억1000만 달러 늘어난 2278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국제통화기금(IMF) SDR(특별인출권)은 149억3000만 달러(3.5%) 전월보다 1억3000만 달러 늘었다. IMF포지션(1.1%)은 2000만 달러 늘어 47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금(1.1%)은 47억9000만 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 보유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3조1839억달러)이 1위에 올랐으며 2위 일본(1조2571달러), 3위 스위스(8940억달러), 4위 러시아(5939억달러), 5위 인도(5784억달러), 6위 대만(5603억달러), 7위 사우디아라비아(4382억달러), 8위 홍콩(4308억달러) 순이었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