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수원, 김병수 '사령탑' 선임… 전북 김상식 감독 '자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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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축구 K리그1 강등 위기에 몰린 수원삼성이 김병수 전 강원 감독을 소방수로 투입한다.
김병수 감독은 "구단의 제안을 받고 많은 고민을 했다. 나에겐 커다란 도전이다"면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지자, 선수단, 프론트가 마음을 모아 전력을 다한다면 수원은 다시 특별해 질 수 있을 것이다. 용기를 갖고 정성을 다할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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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수원삼성은 "제8대 감독으로 김병수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내년 12월까지다. 수원삼성은 올시즌 개막 후 10경기에서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2무8패를 기록하며 최하위로 처졌다. 11위 강원과 승점 차는 8점에 달한다.
김병수 감독은 영남대 지휘봉을 잡고 우승과 함께 K리그 정상급 선수들을 다수 육성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강원 감독을 맡은 이후로는 공간에서의 수적 우위를 통해 경기를 지배하며 일명 병수볼 바람을 일으켰다.
수원삼성 구단은 "위기를 극복할 차기 감독의 조건으로 자기만의 플레잉 스타일을 바탕으로 한 축구철학, 선수단 소통, 경기 대응 능력 등으로 정하고 김병수 감독을 당면한 위기를 극복할 적임자로 결정했다"고 감독 선임 이유를 설명했다.
김병수 감독은 오는 5일 인천 원정 경기를 현장에서 참관한 후 7일부터 훈련을 지휘한다. 10일 전북 현대전 홈경기에서 감독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김병수 감독은 "구단의 제안을 받고 많은 고민을 했다. 나에겐 커다란 도전이다"면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지자, 선수단, 프론트가 마음을 모아 전력을 다한다면 수원은 다시 특별해 질 수 있을 것이다. 용기를 갖고 정성을 다할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상식 전북 감독도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했다. 김상식 전 감독은 지난 2021년 조제 모라이스 감독의 후임으로 전북 사령탑에 올랐다.
데뷔 첫해 K리그1 우승, 지난해 대한축구협회 FA컵 우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진출 등의 성과를 냈다. 그러나 올시즌 전북은 수비 불안과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 속에 강등권인 10위로 처졌다. 이 때문에 김 전 감독은 일부 극성팬들에게 거센 비난도 받아왔다.
전북은 새 감독이 선임될 때까지 김두현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는다. 전북 구단은 "곧바로 차기 사령탑 선임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선수단 동요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른 시일 안에 최적의 후임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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