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제주·전남 호우특보...어린이날 소형 태풍급 비바람

신미림 2023. 5. 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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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이날인 내일은 전국에 소형 태풍급 비바람이 몰아치겠습니다.

이미 제주도와 전남 해안에는 호우특보와 강풍특보가 내려졌습니다.

기상캐스터 연결해 자세한 연휴 날씨 알아보겠습니다. 신미림 캐스터!

[캐스터]

네, 평화의 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서울은 비가 아직인 것 같은데, 제주도와 전남은 호우 비상이라고요?

[캐스터]

네, 서울은 비가 오는 건가 싶을 정도로 구름 사이로 볕도 내리쬐고 있는데요.

반면, 제주도와 전남 지방은 상황이 완전히 다릅니다.

남쪽으로부터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며 이 지역에는 시간당 30mm 안팎의 장대비가 집중되고 있는데요.

앞으로 비구름은 점차 내륙으로 확산하며 밤에는 서울에도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습니다.

모레까지 전국 곳곳에 마치 여름철 같은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이니까요,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 시설물 피해와 안전사고 없도록 주변 점검 철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레이더 화면부터 살펴보면, 붉은색의 강한 비구름이 제주도와 전남 지방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제주도와 흑산도·홍도에는 '호우경보'가, 전남 해안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인데요,

오늘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시간당 30~50mm의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고요,

어린이날인 내일은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겠습니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제주도에는 200mm가 넘는 큰비가 내렸는데, 토요일까지 제주 산간에 400mm 이상,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도 200mm가 넘는 호우가 더 쏟아지겠고요,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도 12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비와 함께 바람도 비상입니다.

현재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제주도와 전남 해안, 서해 5도에는 초속 20m 이상의 돌풍이 몰아치고 있는데요.

점차 내륙과 그 밖의 해안으로 강풍특보가 확대하겠고, 해상에도 풍랑특보가 내려지겠습니다.

배편이나 항공편 운항 여부도 꼼꼼히 확인하셔야겠습니다.

비는 토요일 새벽 수도권을 시작으로 낮이면 대부분 잦아들겠지만, 제주도는 일요일까지 더 이어지겠고요,

연휴 마지막 날인 일요일, 내륙은 점차 맑은 날씨를 되찾을 전망입니다.

이번 어린이날 연휴 동안, 갑작스럽게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하천이 범람하거나 저지대 침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변 시설물 점검 철저히 해주시고요, 하천이나 계곡 등 위험 지역으로의 접근을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신미림입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그래픽 : 김도윤

YTN 신미림 (shinmr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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