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감독은 왜 플러스 승률로 마친 4월을 '엇박자'라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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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취임 후 한 달을 되돌아봤다.
두산은 지난달 1일 개막 후 한 달을 12승1무11패로 보냈다.
이 감독은 3일 잠실 한화전은 앞두고 '4얼 한 달을 돌아본다면'이라는 질문에 "엇박자였다"고 답했다.
이 감독은 "지금은 총력전을 펼칠 시기가 아니라 순리대로 풀어가야 한다. 주루수, 실책, 도루자 같은 사소한 실수를 줄여야 한다. 투수들이 버티는 만큼 타자들이 실수하지 않고 더 힘을 내서 잘 마무리지었으면 한다"고 5월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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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취임 후 한 달을 되돌아봤다.
두산은 지난달 1일 개막 후 한 달을 12승1무11패로 보냈다. 이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많은 관심을 받으며 취임해 첫 달을 플러스 승률로 마치면서 안정적인 데뷔를 선보였다. 부담스러웠을 법도 했던 한 달. 이 감독이 복기한 4월은 어땠을까.
이 감독은 3일 잠실 한화전은 앞두고 '4얼 한 달을 돌아본다면'이라는 질문에 "엇박자였다"고 답했다. 이 감독은 "지난해 투수 볼넷도 많고 좋지 않았다. 반면에 타격은 걱정하지 않았다. 양의지도 오고 다른 선수들도 정상적으로 돌아온다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시즌 전 기대를 밝혔다.
이 감독의 기대와 다르게 두산 타선은 시즌 초반 올라오지 않고 있다. 3일 기준 팀 타율은 0.238로 한화(0.221)에 이어 9위에 그치는 중. 홈런은 리그 2위(20개)지만 팀 득점권 타율이 0.214(9위)로 주자들을 불러들이지 못하고 있다. 이 감독은 "타선은 아직 올라오지 않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이 감독은 "반면 마운드는 김동주, 최승용이 딜런 파일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워줬다. 우리 팀 평균자책점(3.32, 2일 기준)이 1위인 것으로 아는데 정재훈, 박정배 코치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두산은 기대 이상의 선발진이 마운드를 이끌고 있다. 2일 기준 두산 선발 평균자책점은 2.85로 리그 1위다. 이영하가 학폭 논란으로 전력에서 이탈한데다 새 외국인 투수 딜런 파일이 스프링캠프에서 타구에 머리를 맞아 골타박으로 아직까지 빠져 있지만 김동주와 최승용이 그 자리를 채웠다. 김동주는 5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1.85를 기록했고 최승용은 딜런의 복귀로 불펜으로 이동했다.
이 감독은 마운드 호투가 계속 지금처럼 갈 거라 예상하고 있지는 않다. 이 감독은 "투수들이 1년 동안 페이스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 언젠가 투수 힘이 떨어질 때가 있을텐데 그때는 타선이 지원해줄 것이라고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5월부터는 본격적인 순위 경쟁이 시작되지만 아직은 힘을 아껴야 한다는 게 이승엽 감독의 생각. 이 감독은 "지금은 총력전을 펼칠 시기가 아니라 순리대로 풀어가야 한다. 주루수, 실책, 도루자 같은 사소한 실수를 줄여야 한다. 투수들이 버티는 만큼 타자들이 실수하지 않고 더 힘을 내서 잘 마무리지었으면 한다"고 5월을 기대했다.
두산은 이날 경기에서 1-0으로 앞서던 7회 무려 8실점하면서 3-8로 패했다. 기록된 실책 2개 외에 자잘한 주루사, 중계플레이 미스 등이 역전패로 연결됐다. 물론 7회 대량 실점을 막지 못한 투수들도 책임을 통감해야 하지만 안타수(2개) 이상의 미스플레이를 보여준 야수들이 더욱 아쉬웠을 터. 이 감독이 주문한 '실수 줄이기'가 필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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